[DAY 45] 반스카비스트리차 (Banská Bystrica)
포프라드에서 반스카비스트리차로 이동하는 날이다. 오늘도 역시나 플릭스 버스를 이용했다. 포프라드 숙소에서 버스 터미널까지는 가까웠는데,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숙소까지는 거리도 좀 있었고, 비도 오고 그래서 택시를 이용했다. (차로 10분 내외 거리 3.50유로 나왔음.)
포프라드 버스 터미널 (Poprad Bus Station) → 반스카비스트리차 (Bus station Banská Bystrica)
1시간 50분 소요 / 플릭스 버스 편도 14.95유로 (Luggage 값 1유로 별도) (2023.05 기준)
이 구간에 대해서는 아무리 블로그를 찾아봐도 내용이 없어서 내가 남긴다. 포프라드에서 부다페스트 가는 노선이 없음. 그래서 슬로바키아 내 도시 1개 도시를 더 들렸다 가게 되었는데, 플릭스 버스가 운행을 하는 도시 중에 선택권이 있었다. (플릭스버스 사이트에서 꼭 조회 해볼 것.)
포프라드에서 반스카비스트리차 버스 노선은 제일 늦게 떴다. 한달 전에만 조회가 되서 여행중에 플릭스버스앱에서 예매를 했고, 예매를 할 때 FLIXBUS 브랜딩 없는 버스 CZ DAKA라고 떴는데, 그 초록색의 플릭스 버스가 아닌 흰색 버스였다. 그리고 러기지값은 기사에게 지불하는 방식이었는데, 1.99유로 여서 2유로 준비했는데 1유로만 달라고 했다.(개이득?) 좌석도 자율이라서 아무데나 앉으면 된다. 좌석 번호 없음.
반스카비스트리차 (Banská Bystrica)
반스카비스트리차는 슬로바키아 중부에 위치한 도시이며, 슬로바키아 내에서는 6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도시 이름이 길어서 '반스카'라고 불렀는데, 슬로바키아어로 뜻은 "광산의 줄기"라고 한다.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도 역시나 하루 종일 비가 왔다. 숙소가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서 금방 둘러보긴 했다.
관광객은 나밖에 없는 듯한 슬로바키아. 내가 수도인 '브라티슬라바'를 안 가고 소도시 쪽만 가서 더 그랬을 수도 있는데, 슬로바키아도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동양인이 없었고, 관광객은 더더욱 없었다. 근데 사람들이 슬로바키아 여행을 잘 안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음. 포프라드는 자연경관이라도 보지만 정말 건물들이 딱히 특색이 느껴지거나 하지 않았다. 그래도 대체적으로 슬로바키아에서 만났던 사람들 다 친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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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쪽에 위치한 카페. 맛있어 보이는 레몬 치즈케이크와 카푸치노를 주문했다. 자리도 넓었고 직원도 친절했다. 케이크는 그냥 그랬는데, 커피는 맛있었다.
Mäsaker
구글 지도를 켜서 'Korea food'라고 치면 근처에 있는 한국 음식점이나 마트가 검색이 되는데, 혹시나 싶어서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한번 해봤다. 그런데 웬걸?! 'KOREAN BBQ'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게 무슨 일이람 궁금해서 방문해 봤는데, 구글 리뷰를 보니 아일랜드 사람들이 슬로바키아에 와서 운영하는 치킨집?이라고 써있었다. Korean BBQ 포장해 달라고 해서 숙소에서 저녁으로 먹었는데, 맵다기보다는 짜서 별로였다. 이건 코리안 스타일이 아니에요.. 근데 구글 리뷰는 대부분 Korean BBQ가 젤 맛있다는 긍정적인 피드들이 많았다.
Pramako, S.r.o. 빨래방
비도 오고, 그렇다고 딱히 관광을 할 것도 아니고, 할 일이 없고 또 부다페스트 가면 관광하느라 바빠 빨래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 한가할 때 하자! 하고 숙소 근처 빨래방을 찾았더니, 쇼핑몰 쪽에 빨래방이 하나 있었다. 평점도 나쁘지 않아서 방문하게 됐는데, 세탁기가 단 2대뿐이라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느라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는.. 그리고 나라마다 코인세탁방 많이 다녀봤지만 슬로바키아가 제일 비쌌다.
빨래 돌리고 건조하는 데만 13유로 씀. 심지어 제대로 마르지도 않았다. 여기 건조 너무 비싸서 추천하지 않는다.
사과칩
포르투갈에서 사과칩을 계속 사 먹고 다녔는데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먹기도 편하고 냄새도 많이 안 나고 남한테 피해 안 끼치고 먹을 수 있음ㅋㅋㅋ 그리고 사과 찐으로 말린 거라 우리나라 사과칩처럼 밀가루나 뭔가 가미된 게 아님!! 진짜 존맛인데 가격도 착해..나라마다 금액 다른데, 스페인, 포르투갈,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1유로 안됐고, 오스트리아랑 이탈리아가 2유로 이상이라서 젤 비쌌음. 유럽 가면 슈퍼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사과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