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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쓴삘 Aug 23. 2024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뭐든 정해진 대로, 기민하게, 계획대로 돼야 직성이 풀리는 너와 10년 넘게 부딪히고 살았음에도.


내 느긋한 성격은 뭐 하나 변한 게 없어서 좀 미안하던데.


그래서 나도 이제 새해부턴 너처럼 좀 계획성 있게 살아보려고 마음먹었는데.


넌 이제 속도를 늦출 거란다.

이제 좀 둘러보고 살아볼 거란다.

그러려니 하고 살아볼 거란다.

책에서 그리 말하더란다.


난 그대로인데.

책 덕분에 

너에게 내가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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