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쓴삘 Aug 23. 2024

이 모든 걸 들어주는 값으로 월급을 받는다.

이 모든 걸 들어주는 값으로 월급을 받는다. 

그거 그렇게 하면 안 됐는데 힘들어졌어.

아, 네.


괜히 손댔다가 일만 더 커졌어.

아, 그렇네요.


자꾸 물가는 오르고 곤란한데.

아, 심란하시겠습니다.


차라리 다 정리하고 다른 걸 하는 게 나을지도 몰라.

네, 

네..?


오늘도 우유부단한 대표님의 넋두리를 몇 시간째 듣고 있다.

자신이 원하고 원해서 했다가 망하고 원망하는 무한 루트.


이 모든 걸 들어주는 값으로 월급을 받는다.  

이전 17화 졸지에 돈 아까운 직원이 되어버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