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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는 역시 무섭네요 #8

교정용 스크루가 흔들려서 뺐습니다(D-114)

오늘(2025.07.07)은 지난번 임플란트를 식립 한 후 봉합한 실을 제거하는 날입니다.

그러니 마음 편하게 간단한 조치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치과 의자에 누웠습니다. 역시 봉합사를 제거하는 것은 아주 쉽고 빠르게 완료가 되었습니다. 의사분이 따끔할 수 있다고 했지만 전혀 느낌이 없이 끝이 났습니다.


교정용 스크루가 흔들립니다

어저께부터 양치질을 할 때 교정용 스크루가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치과에 가면 다시 이야기를 하고 조이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요. 그런데 한번 흔들리기 시작하면 스크루를 다시 사용할 수가 없어서 빼야 한다고 합니다.

[스크루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이유]
1. 잇몸뼈가 단단하지 않을 경우(뼈의 두께와 밀도가 충분하지 않은 위치)
2. 스크루의 깊이가 부족한 경우
3. 과도한 힘을 가하거나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섭취한 경우

스크루를 뺄 때 특별한 느낌은 없습니다. 다행히 스크루를 뺀 잇몸에 염증과 출혈도 없다고 하고요. 이렇게 스크루를 뺀 후에는 스크루의 크기가 매우 작아(직경 1~2㎜) 식립 했던 빈 공간은 잇몸뼈와 잇몸이 빠르게 차오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소 2~3주 후에 다시 식립을 하기로 했으니, 오른쪽 어금니가 내려와서 올리는 교정 작업은 잠시 중단이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왼쪽 교정은 잘 되고 있어 지난번에 비해 빈 공간이 더 좁아졌다고 하네요. 다만 위치가 변하면서 교정을 위한 고무줄이 잇몸을 압박하여 상처가 날 수 있다며 교정 브래킷의 위치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브래킷을 치아에서 떼어낸 후 이동하여 붙이는 작업은 별 통증 없이 간단히 조치가 되었네요.


주의할 사항

흔히 치료를 할 때 나오는 내용이라 아주 특별한 사항은 아닐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잘 지켜야 스크루 흔들림이나 이탈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네요.

1. 일주일 정도 음주 또는 흡연을 피할 것
2. 식사 및 칫솔질할 때 식립 부위를 조심할 것
3. 염증 예방을 위해 구강 위생을 철저히 할 것
4.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은 가급적 피할 것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각해 보니, 치실을 사용하다가 걸리면서 당겨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제 잇몸뼈가 부실해서 안착이 안 되었을 수도 있고요.


그래도 반가운 소식은 간극을 메꾸는 교정은 예상외로 빠르게 교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제가 혀 또는 손으로 만져봐도 이전에 비해 확연하게 좁아진 느낌은 드네요.


앞으로도 최소 8개월은 교정을 해야 종료가 될 것이니, 치아와 잇몸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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