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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변비와 엉덩이 딤플 검사

준비된 스마트 할버지 40, 배우자의 출산 휴가 20일로 확대...

지난번 손녀를 처음 만났던 날에도 며칠 동안 응가를 못했다고 하더군요. 결국 일주일이 넘도록 상태가 지속되자 병원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신생아의 경우 배변 횟수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단순히 변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변비라고 단정 짓긴 어렵다고 합니다. 변비 판단기준은 아기가 변을 보는 횟수가 아니라 변의 굳기라고 하네요.


딤플이 뭔가요?

병원에서 관장을 통해 변은 시원(?)하게 잘 봤는데, 이 과정에서 엉덩이 딤풀이 발견되었다고 하여 추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소식을 들은 아내는 지난번 아기를 목욕시킬 때 그런 것이 눈에 띄지 않았다고 하네요. 저는 딤플 하니까 얼굴에 있는 보조개 또는 딤플 위스키만 떠오르네요.

딤플.png
'딤플(Sacral Dimple)'은 '엉덩이 보조개'라고도 하는데, 대부분은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드물게 신경학적 이상과 관련될 수 있어 검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딤플'은 엉덩이 위쪽 꼬리뼈 부근에 보조개처럼 움푹하게 함몰이 생긴 것으로, 신생아의 약 5~10% 에서 관찰된다고 합니다. 단순 딤플인 경우에는 검사나 치료가 필요 없고, 경과관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네요. 대부분 자연적으로 살이 차오르며 없어지거나, 남아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만약 신경학적 이상이 있는 딤플이라면 '신경관 결손(이분 척추)', '척주 견인 증후군'이 동반된다고 하는데, 이럴 경우 '대소변 장애나 하지의 변형 또는 마비' 등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소아과에 방문해서 검사를 받아 보시면 좋겠네요.

검사는 생후 3개월 전에는 초음파를 통해, 이후에는 MRI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닥터코풍이의 소아과&육아, 의학신문]


결과는 정상

딤플 검사는 초음파를 통해 실시하였는데, 결과는 정상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처음 차를 탔을 때는 계속 울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차 안에서는 오히려 편안하게 잠을 잘 자고 있네요.

아기들은 자동차의 진동과 소음에서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런 흔들림은 마치 엄마 뱃속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줘 편안함을 느낀다고 하네요.

딤플 검사.jpg [차에서 숙면, 엄마 아빠와 병원에서]
[차 타고 숙면 중인 손녀]

병원에서 관장을 받은 이후로는, 응가도 순조롭고 먹기도 잘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5년 2월부터 배우자의 출산휴가 일수가 기존 10일에서, 20일로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위도 이를 활용해 20일의 출산휴가에, 여름휴가를 더해 총 30일 간 휴가를 받았다고 하네요. 당분간은 둘이서 함께 육아에 집중할 수 있어 아기를 돌보는 일이 훨씬 수월하게 되었네요.


문득, 아내가 아이들을 낳았던 1990년대가 떠오릅니다.

그때 배우자의 출산휴가 제도가 별도로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회사에서 3일 간 휴가를 받아서 병원에 함께 있었던 기억은 어렴풋이 나기는 합니다. 세상은 날로 좋아지고 있고, 더 좋아질 것이라 믿습니다.


※ 내용은 딸아이의 임신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하였으나, 일부 의학 관련 사항은 인터넷을 참고하였습니다.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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