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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의 '유아지방관' 치료

준비된 스마트 할버지 51, 아기 두피에 생긴 노란 딱지

정년 휴가로 꿈에 그리던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후 잠시 딸아이의 집에 손녀를 보러 갔습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 빌렸던 케리어도 돌려주고, 손녀에게 주려고 사 온 예쁜 옷도 가져다 줄 겸이지요.


유아지방관

지난번 손녀를 봤을 때 지루성 피부염의 일종인 '유아지방관'이 있는 것을 봤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그냥 자연적으로 떨어지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목욕 시에 아기 오일을 바른 후 살살 문질러 제거를 하곤 했는데, 좀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병원을 다녀왔다고 하네요.


병원에서는 심한 상태라고 하며 연고를 처방하여 주었는데, 그 성분이 스테로이드라고 합니다.

조금만 발랐는데도 유아지방관으로 인한 딱지가 사라졌다고 하니 효과는 있는 모양인데, 왠지 모르게 불안한 생각이 들어 현재는 바르지 않고 지켜보고만 있다네요.


아내에게 안겨있는 손녀를 보니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데,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있네요.

연우 유아지방관.png [밝게 웃는 손녀]

저와 아내도 손녀의 머리를 살펴보았습니다.

유아지방관이 깨끗하게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지난번에 비해 훨씬 좋아지긴 했더군요.


'스테로이드 연고는 가능하면 낮은 강도로 최소한의 기간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심하지 않으면 그만 바르고 일단 지켜보라고 했네요.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 및 항알레르기 효과로 기적의 명약이라고 불리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하여 악마의 약물이라고도 일컬어진다고 합니다.

소아과 영역에서도 스테로이드는 알레르기 질환, 자가면역 질환, 염증성 장 질환 등을 비롯한 다방면에 널리 쓰이고 있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자주 쓰이는 스테로이드제를 꼽으면, 바로 국소 코르티코이드 제제인 스테로이드 연고라고 합니다.

적절한 강도의 스테로이드 연고를 단기간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부작용이 드물리지만, 강도가 높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거나 강도가 약하더라도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부작용으로는 신생 혈관이 형성되거나 피부가 위축되는 국소 부작용 또는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는 전신 부작용이 있다고 하네요.

여기서 궁금한 것은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
짧게는 1~2회만 쓰고도 좋아질 수 있지만, 길게는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여하튼 가능하면 낮은 강도로 최소한의 기간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즉, 효과가 있는 범위 내에선 가장 약한 연고를 선택해 가급적 짧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문가기자단]



딸 애가 손녀와 저녁 즈음에 산책을 다녀왔다고 하면서 보내온 사진과 동영상이네요.

일단 모자를 씌우니 감쪽같이 가려지기고 하고 '제 눈에 안경'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참 예쁘네요. ^^

모자쓴 연우.png [모자 쓴 손녀]
[유모차 타고 산책하는 손녀]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

스마트할버지.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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