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스마트 할부지 53, 5개월이 되니 하얗고 작은 치아가 보입니다.
요즘 딸애가 이사할 집을 알아보기 위해 손녀를 데리고 저희 집에 자주 찾아옵니다.
이사를 하고자 알아보고 있는 집이 바로 저희 아파트 단지이기 때문이지요.
딸 내가 전세로 살고 있는 집은 산본중심상가와 바로 인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형마트나 맛집, 병원 등 편의시설이 많아 생활하기에는 무척 편리하고 좋은 곳입니다.
단 하나의 문제가 있다면 주차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지요.
사실 저희는 시댁에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걱정이 되어, 저희 아파트 단지 쪽으로 이사 오는 것에 대해 그리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위가 얼만 전 사부인 생신 때 식사를 하면서 이사에 대해 이야기를 드렸는데, 다행스럽게도 별다른 말씀은 없으셨다고 하네요. 참 괜찮은 분들이라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편해지네요.
아기 이날 때 증상인가요?
손녀가 침을 많이 흘리고 손도 연신 빨다 보니, 침 독이 올라 입 주위와 양 볼이 울긋불긋 약간 불그스름하게 되었습니다.
아기들은 출생 후 침 분비가 차츰 증가하면서 4~6개월 정도에 분비량이 가장 많아진다고 합니다. 특히 이가 나기 시작하는 5~7개월 사이에는, 잇몸과 침샘이 자극을 받아 평소보다 더 침을 많이 흘린다고 하네요. 이때 침을 잘 삼키지 못해 침이 흐르거나, 손을 입으로 가져가 빨기 시작하면서 입 주변이 젖습니다. 아기의 연약한 피부가 침으로 인해 젖고 마르고 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건조해지면서 울긋불긋한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침 독’이라고 합니다.
[출처: HiDoc]
이렇게 침 독이 올라왔다면 예민해진 아기 피부를 최대한 부드럽고 자극을 최소화해 닦아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마른 수건이나 물수건 등으로 문질러서 닦으면 자극을 받아 침 독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닦은 뒤 마른 수건으로 두드려 닦아 주라고 하네요.
그런데 워낙 침을 많이 흘리니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닦고, 다시 마른 수건으로 두드려 닦을 겨를이 없네요. 그냥 순간순간 흘리는 침을 닦기에 급급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기 일회용 수건이 있어 편하게 사용하고 버리면 되더라고요. 세상 참 좋아졌네요.
그런데 사위가 아기 이빨이 나와서 그런 것 같다고 해서, 자세히 보니 아래쪽 치아 두 개가 하얗게 올라오는 것이 보입니다. 그래서 손녀가 간지러움 때문에 침을 흘리고, 손가락을 빨고, 잠투정도 심하게 하고, 분유를 거부하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이가 나기 시작하면 실리콘 칫솔 등으로 본격적인 치아관리를 시작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하며, 잇몸마사지나 치발기의 사용이 이빨을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치아 발육도 아기마다 차이가 커서, 4개월에 나오는 아이도 있고 12개월이 지나서 첫 치아가 나오는 아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다른 아기와 비교하며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고요. 그래도 1년이 훨씬 지났는데도 치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 소아치과 상담이 필요할 것입니다.
치아는 일정한 순서로 올라오는데 보통 ‘아래쪽 앞니 → 위쪽 앞니 → 옆 앞니 → 첫째 어금니 → 송곳니 → 둘째 어금니’ 순으로 나온다고 하네요. 이렇게 어금니 4개가 모두 나면 총 20개의 젖니가 완전하게 갖추어지게 된답니다.
재미난 것은 젖니는 대게 이가 난 순서대로 빠지기 때문에 앞니 2개가 가장 먼저 빠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빠진 아이들을 떠 올리면 앞니가 빠진 모습이 그려지는군요.
참고로 영구치는 6세 무렵부터 나며, 일반적으로 12~14세 사이에 모두 영구치로 바뀌게 됩니다. 젖니는 어차피 빠진다고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영구치가 고르게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젖니가 일찍 썩거나 빠지면 영구치 배열이 어긋할 수 있고, 씹는 습관이 올바르게 형성되지 않아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네요.
제가 GPT-5를 활용하여 아기 얼굴을 생성한 후, 거기에 아기 치아를 한 땀 한 땀 넣어서 그린 월령 별 치아 나는 순서입니다.
치아가 나는 동안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잇몸이 붓고 빨개지는 증상, 손가락이나 장난감을 물려고 하며 침이 많이 나옴, 잠들기 어렵거나 밤중에 깨는 경우, 이유식이나 모유 섭취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경우, 38도 이하의 가벼운 미열 발생 등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치아가 나기 시작하면 관리가 필요한데요.
1. 아기가 치아가 나는 시기에는 잇몸이 붓거나 불편해할 수 있습니다. 이때 깨끗한 손가락이나 구강용 티슈로 잇몸을 부드럽게 문질러 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2. 첫 치아가 나오면 실리콘 칫솔이나 유아용 칫솔로 하루 1~2회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시기부터 아기 치아 관리를 꾸준히 해주면, 올바른 칫솔 습관이 자리 잡혀 나중에 영구치 건강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하네요.
3. 단 음식과 음료는 충치 위험이 있으므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유식 단계에서는 치아에 달라붙는 음식을 먹인 후에는 물로 입을 헹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권장된다고 하네요.
4. 우리나라 유아 구강검진 제도는 생후 18개월부터 65개월까지 총 4회 무료로 제공되며, 구강문진, 진찰, 구강보건교육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한번 찾아보시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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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환갑부터 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조기에 구강건강을 위한 잇몸관리와 올바른 칫솔 습관을 들였다면, 지금보다는 더 건강한 치아를 가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요즘 젊은 부부들은 육아 정보를 충분하게 얻을 수 있어, 손녀의 치아 걱정은 굳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렇다면 이빨을 닦아준 지가 오래된 우리 집 고양이들의 이빨이나 오늘 저녁에 한번 닦여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