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신이야
온몸이 쑤신다
시간은 몸을 나약하게 만들었고, 움직임마다 추임새가 나온다.
저절로 나오는 것이니 어쩔 수가 없다.
내편이랑 둘이 일어나다가 웃겨서 웃는다
어쩜 그렇게 기합 없이 일어나는 적이 없는지
겉모습보다 뼈들이 훨씬 더 빨리 닳아버린 것인가
혹사당한 근육이 빨리 쪼그라 들은 것인가
고장 난 어깨에서 우두둑 소리가 난다
#4컷 #생각
#세월
#끙
#삭신이쑤신다
특별하지 않은 하루 속에서 그림처럼 남은 장면들. 말하지 못했던 생각들. 감정의 그림자. 잊혀지기 전에 마음을 그리고 시간을 쓴다. '그리여' 그리움. 그림. 글. 여운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