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행복하신가영 Jul 22. 2024

사과 같은 내 얼굴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나의 얼굴을 천천히 살펴보는 출근길

얼굴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하니 동요가 먼저 떠오릅니다.



사과 같은 내 얼굴, 이쁘기도 하지요.
눈도 반짝, 코도 반짝, 입도 반짝 반짝




그렇게 자신감 넘치게 내 얼굴을 사랑하던 어린 시절을 지나

사춘기가 오고, 어른이 오면서 우리는 왜 그렇게 많은 외모 컴플레스에 시달리게 되는 걸까요?



저의 가장 큰 콤플렉스는 피부....색이었습니다.

시골이어서 그런 건지, 선크림이 생소했던 시기였는지,

생각해 보면 어릴 때 선크림을 바른 기억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 건지, 아님 처음부터 타고난 건지 

나의 피부는 너무 까매서

친구들이 늘 깜디, 깜시, 깜둥이, 시커먼스... 이런 별명으로 놀려댔습니다.


그래서 놀림을 받게 하는 까만 피부가 참 싫었어요.

지금도 나는 하얀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노화를 느끼기 시작하는 나이대가 되면서

어느 순간 거울을 보는 게 싫어지고, 

거울을 봐도 내 얼굴에 싫은 점들만 자꾸만 눈에 띕니다.


여기에 여드름이 자꾸 나네,

여기에 주름이 생기네,

코가 좀 더 높으면 좋을 텐데,

피부가 왜 이렇게 푸석하지,

기미가 자꾸 생겨,

이놈의 잡티 어쩌냐,

피부과 가서 뭐라도 맞아야 하나,


이런 식의 생각과 말들,

그러고 보니 최근에 나의 얼굴에 칭찬을 해 준 기억이 없습니다.

갑자기 얼굴에게 미안해지네요.

언제는 눈도 반짝, 코도 반짝, 입도 반짝이라더니

이제는 불평불만만 한가득이었군요....





기억하시는 분들 있을까요?


도브(Dove)라는 회사에서 진행했던 오래된 캠페인인데요. 

법의학 아티스트(몽타주 그리는 분)가 얼굴 설명을 듣고 그림을 그리는 데

한 번은 내가 설명한 나의 얼굴, 또 한 번은 타인이 설명한 나의 얼굴을 그리고 비교하는 것이었습니다.


누구의 설명을 듣고 더 이쁜 그림을 그렸을까요?

바로 타인이 설명한 내가 스스로 설명한 나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습니다. 

그림을 한 번 볼까요?



생각보다 차이가 엄청나죠?


그 캠페인 광고 마지막 말미에 나온 메시지가 참 좋았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생각한 것보다 훨씬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사람들입니다!

잊지 말고 나부터 나를 이쁘게 봐줘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칭찬만 해주기로 합시다!

거울을 보고 칭찬해 봅시다, 같이!


내 얼굴 속 이쁜 모습 찾아보기




[오늘의 3분 질문]


1. 내 얼굴에게 감사의 인사하기 ㅎㅎ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내 얼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3가지 적어보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 집에 가서 거울보고 내 얼굴 천천히 그림으로 그려보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질문을 통해서 소중한 나의 얼굴을 더 사랑하게 되셨으면 좋겠어요!








                    

이전 02화 나는 왜 홍길동인가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