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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은 인기투표! 청약에서 배우는 3가지

by 돌변

부동산 시장의 향방은 바로 ‘청약’이다. 돌변은 항상 청약 시장에서 큰 힌트를 얻는다. 청약 결과만 잘 읽어도 시장의 흐름이 보이기 때문. 오늘은 청약이 알려주는 3가지 신호를 이야기해 본다.


1. 청약 경쟁률은 시장의 ‘인기투표’다


예를 들어보자. 분양가 10억짜리 아파트가 있다고 가정한다.


“말도 안 돼 저 지역에 10억짜리를 누가 청약해?” 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만약 이 단지가 완판 된다면? 시장은 “10억이라도 산다.”라고 말하는 셈이다.


즉, 지불 의사가 검증된 가격이 되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 인기투표는 분양 단지에서 끝나지 않는다.


인근 대장 아파트 가격을 밀어 올리고

주변 기축 아파트들까지 같이 끌어올린다


기억하자.

청약은 인기투표다. 그 인기투표의 결과가 곧 주변 시세다.



2. 청약 실패 직후 ‘즉각 움직이는 시장’이 있다


청약에 떨어진 사람들은 두 부류로 갈린다.

다음 청약을 기다리는 사람

기다리다 지치고 바로 기축 매수로 튀는 사람


두 번째 부류가 문제(?)다. 이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면 기축 아파트 매수세가 급격히 붙는다. 그래서 청약에 떨어지고 기축을 살 생각이라면 낙첨된 날 당장 부동산으로 뛰어가는 것이 정답이다. 실수요자라면 청약을 넣기 전에 미리 정해야 한다.


떨어지면 다음 청약 기다릴 건가?

아니면 바로 대체 아파트를 살 건가?


계획이 없는 청약은 ‘시간만 잃는 청약’이 된다.



3. 청약은 때때로 ‘희망고문’이다


끔찍한 상상을 해보자. 바로 역전세의 세입자 상황.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 때 못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제 때 집을 못 사는 경우가 있다. 나중엔 받더라도 시간을 잃는다. 필연적으로 그 사이 집값이 올라 있다. 집주인이 전세 시세가 회복됐을 때 보증금을 돌려주기 편하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시간 주도권 상실이다.


청약도 같다. 계속 떨어지면 ‘해볼 수 있었던 매수 타이밍’을 놓친다. 내가 자주 말하는 시기가 있다.


22년 12월 ~ 23년 1월의 바겐 세일 기간이다. 급격한 금리 인상 + 대규모 역전세 + 투매. 말 그대로 “초특급 기회 구간”이었다. 송파구에 엘리트(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같은 아파트를 이때 매수했으면 지금 2배 이상 올랐다. 청약에서 계속 시간만 보내면 이런 기회를 놓쳐버린다.


물론 주의할 점이 있다. 이 글은 상승장을 전제로 청약에 대해 적었다.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청약 결과가 또 다른 힌트를 준다.

미분양 → 그 가격에는 사지 않겠다는 시장의 공식 발표

그래서 기존 아파트 가격도 떨어진다. 역시 인기투표다.



정리

청약은 인기투표다.

그 인기투표는 곧 시장의 가격 신호다.

청약을 하더라도 시간을 잃으면 안 된다.



청약은 도전이고 기회지만,
“기회비용”을 반드시 계산해야 한다.


200년 무주택을 경험한 멘탈 코치의 결론 : 부동산은 결국 인기투표의 결과물이다. 시간 주도권을 가진 사람이 승리한다.


인생의 모든 성취는 자기 이해에서 시작된다.
200년 무주택자 출신 내 집 마련 멘탈 코치,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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