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8)
방금 알았다
작년 연말부터 비틀즈를 팔지 않는다니
비틀즈를 봉지째 입에 털어 넣고
우물우물 씹으면서 행복해하던 내 청소년기가 더 멀어지고 있다
비틀즈의 놀위지언 우드를 듣는다
가사 속 새처럼 비틀즈가 떠났다
존재하던 것들이 자꾸만 사라져서
사람들은 또래끼리 모여서 추억팔이를 하나 보다
분명 존재하던 세계가 새처럼 떠나면
그 세계의 양태는 심리적인 거니까
# 기자 # 영화감독 #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