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25)
맥문동 잎새 위에
노을이 흐르고 있었고
시 같은 바다 위에
시집이 흐르고 있었고
날 닮은 갯벌 위에
각본이 흐르고 있었고
서천의 펄에 솔숲에 바닷물에
어떤 시간들을 비밀처럼 숨겨놓고
밀어처럼 고요히 서울로 돌아왔다
# 기자 # 영화감독 #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