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시
지듯이
낙엽이 지듯이
시들은 기억들이 흩날린다
태양이 지듯이
시들은 기억들과 저물은다
지긋이
앉아서 지긋이
낙하하는 기억들과 시집들을 관조한다
지그시
견디며 지그시
잊어야만 하는 것들과 어쩔 도리 없는 것들을 단념한다
# 기자 # 영화감독 #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