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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1
중세 수도승 캐드펠 수사가 수도원의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 <카드펠 수사 시리즈>
"캐드펠 수사의 불거져 나온 눈,
순진무구한 듯 시치미를 뗀
그 눈빛에 드러나는 자신감이 부수도원장에게는
어딘가 불편했다. 캐드펠이 말 한마디
잘못한 적 없고,
엉뚱한 곳에 눈길 한번 준 적 없어도
마찬가지였다. 캐드펠을 보면 왠지
자신의 위엄이 공격당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찰나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이다. 어둡고 우울한 색채로 깊어 가는
풍경을 묘사해 사색하며 길을 거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르익은 깊은 가을의 색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계열의 갈색을
사용했다. 화면색감은 어둡지만 곳곳에
밝은 노란색의 낙엽이 그려져 있어 가을 숲에서
이어지는 자연의 생명력을 볼 수 있다.
캐드펠 수사가 앞으로 걸어갈 길, 내가 앞으로 걸어갈 길인가. 자신의 위엄이 공격당해도 그 누군가는 불편해할지라도, 그 위엄과 당돌함을 잃지 않아야 걸어갈 수 있다.
내 인생의 가을 숲이 기대된다.
그 숲길이 어두울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