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태도의 가치

당신과 나의 고통

곧 문을 닫게 될 것

이 가게는 곧 문을 닫게 될 것

종종 가던 김밥집이 있었다. 몇 년 단골이라 잊을만하면 가곤 했는데 어느 날은 김밥 두어 줄을 사며 그런 예감이 드는 것이다. ' 이 가게는 이제 문을 닫겠구나.' 그로부터 한 달 후, 정말로 김밥집은 문을 닫았다. 장사를 접으신 것이다.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예지력 같은 건가? 그 이후에도 종종 다른 식당에 갈 일이 있어서 다니다 보면 그런 느낌을 주는 곳이 있다. '이 가게도 이제 문을 닫겠군..' 그리고 나면 여지없이 점포 임대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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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는 마음의 상태를 보여주는 도구

사람은 비슷한 에너지끼리 모이게 되므로 직원들의 에너지를 보면 대표의 에너지가 어떤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대표의 태도를 보면 이 가게가 잘 될지 금방 문을 닫게 될지를 알 수 있고 얼마나 남았는지도 느낌이 온다. 김밥집이 문을 닫을 거라는 걸 알 수 있게 한 것은 대표의 태도이다. 귀찮고, 하기 싫은 마음, 권태롭고 짜증 나는 마음이 눈빛과 몸짓과 손짓에서 드러난다. 그런 대표의 마음은 직원과 고객에게 전달이 된다.

식당, 병원, 빵집, 카페, 심지어 학원까지 예외가 없다. 길을 잃은 마음, 목적이나 목표가 사라진 마음들, 화가 나 있는 마음들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보다 행동을 제한하게 한다. 그런 마음들이 태도를 형성한다.

태도는 마음의 상태를 보여주는 도구이다. 그것은 한 사람의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된다. 긴장하고 있지 않을 때나 긴장하고 있을 때나 모두 드러나며 그래서 태도는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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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태도의 가치

좋지 못한 태도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지만 좋은 태도를 가진 사람이 꾸준히 좋은 결과를 맞이하는 것은 많이 목격했다. 그만큼 태도는 우리 삶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세상에 많은 관점들은 늘 눈에 보이고 만져지고 승인되는 것에만 머물러 있다. 그러나 태도는 그런 것들처럼 드러나지 않아 자세히 오래 봐야만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운, 노력, 시간, 인맥, 물려받을 유산 같은 것들로 나열한다. 그러나 깊은 삶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좋은 태도>이다. 흔들리지 않고 일관된 태도, 긍정적이고도 잔잔한 태도, 그런 태도는 하루 이틀 안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잊지 않고 지속해 온 사람의 안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이 된다. 좋은 태도를 갖는 것은 그래서 굉장히 어렵고 더욱 귀중하다.

주변에 좋은 태도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몸소 보여줄 뿐. 그들을 지켜보면 반드시 좋은 태도의 가치를 배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