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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브리드 Mar 13. 2024

경력직 입사 후, 경력 수준 높이는 질문 N가지

내 경력 수준을 높여주는 날카로운 질문!

 실제로 경력직 입사자를 보면 한 달 아니 2주 내에 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업무적인 능력과 수준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일을 대하는 자세, 즉 수동적인지 능동적인지 파악할 수 있다.


 나 또한 이직 후 2주라는 시간을 가장 집중하여 사용하는데, 특히 질문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어리바리 시간이 흐른 뒤 질문을 했을 때 ’응? 그걸 이제야 물어본다고?‘라는 갸우뚱한 반응이 되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상처받지 않으려면 질문도 시기에 맞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처럼 시기에 맞지 않는 마이너스(-) 질문이 있듯이 시기에 맞는 플러스(+) 질문이 있는데, 오늘은 날카로운 질문으로 ‘오, 역시 경력직인가?’ 끄덕끄덕 할 수 있는 나의 수준을 높이는 질문 N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1. 공유폴더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주실 수 있을까요?

 경력직이라면 공유폴더에 대한 접근은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하지만 공유폴더 이용 방식은 회사마다 차이가 크다. 내가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과 다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어떤 용도로 어디 팀이 주로 쓰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 질문을 했을 때 처음 반응은 ‘엥?’이 많을 것이다. 이때 ‘제가 기존에 쓰던 공유 형태와 달라서요.‘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질문해 주면 된다. 실제로 폴더를 설명해 주면서 ‘아! 이 폴더는 팀장님이 주로 사용하시고..‘, ‘그리고 여기 폴더는 관리팀이..’ 등 실제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꽤 많다는 것을 설명해 주는 직원도 깨닫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눈썹 한쪽 씰룩 올라가는 내가 원하는 그 포인트다! 여기서 주의사항이 있다면, 공유 폴더를 한번 꼼꼼하게 훑고 사용해 본 후 3-4일 차에 질문하는 것이 좋다.


2. 옆 부서는 주로 무슨 업무를 하나요?

 이 질문은 식사를 할 때 또는 쉬는 시간에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이다. 옆 부서와 우호적인지 아닌지, 그중 누구와 가장 업무적으로 밀접한 관계인지, 알 수 있어 내 행동거지를 결정할 수 있다.

 서로 협력 관계라면 마주칠 때 목례 같은 짧은 인사로 얼굴을 비춰주는 것이 좋고, 비협조적인 관계라면 조금 거리를 두고 바라보며 마주침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추가로! 좀 더 높은 직급이라면 이 질문을 응용하여 개인에게 사용해 보길 추천한다. ‘당신은 무슨 업무를 하고 계시나요?’ 이것은 가까운 상대의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고, 업무 양을 컨트롤해 줄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정말 좋은 질문이 될 것이다. 이는 직급이 높지 않을 때는 매우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3. 명함을 이미지로 먼저 받을 수 있을까요?

 입사 전 명함을 준비해 줬던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계속 다닐 직원인지 파악 후 명함을 만들어 주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서 명함을 재촉하거나 기다리지 않고, 회사에서도 부담 없이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위와 같은 요청을 한다.

  명함 이미지를 받게 되었다면 문자나 메일에 이미지를 첨부하여 사용하면 된다. 이렇게 회신이 직접 올 수 있도록 첨부를 해주면 이후 인수인계 과정이 단축되고 업무 처리가 훨씬 깔끔해진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입사 후 내 소개를 할 때 또는 거래처와 처음 연락을 할 때 명함이 해주는 역할이 크기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해 보기를 추천한다.




 2주 간 많은 질문을 하라고 했지만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질문을 많이 하라는 것은 아니다. 시도 때도 없이 질문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질문을 한 번에 적어놓고, 일하다 주워듣거나 해결되는 건 제외하고 순차적으로 물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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