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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단 Apr 25. 2024

캐나다에서 아침 주문하는 법

에그를 어떻게 먹을거냐고?

'에그, 토스트, 베이컨, 소시지, 감자' 전형적인 캐나다의 클래식한 아침 식사 주문의 한 형태이다. 캐나다에서 breakfast 레스토랑은 매우 흔하며 보통 전문점이 많다. 이런 식당은 아침 7시에 문을 열어 오후 3시나 늦은 오후까지 영업하는 곳이 많다.


아마 시작은 일찍 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생겨난 메뉴이겠지만 보통 이런 레스토랑은 요즘엔 가족끼리 주말에 브런치를 먹거나,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기분을 내러 가기에 적합한 레스토랑이라고 할 수 있다. 혹은 회사나 그룹에서 이른 아침 미팅을 하기 위해 이런 식당을 찾는 경우도 있다.


정식 레스토랑이 아니라도 패스트푸드점 맥도널드나 팀홀튼, 우리가 애정하는 A&W같은 곳에서도 아침 메뉴를 주문 할 수 있다. 이전에는 아침 시간에만 아침 식사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언제든 아침 메뉴를 주문하기도 한다.


어쨌든 이렇게 아침 식사를 주문 할 때 처음 주문을 한다면 적잖이 당황스러운 구간이 있다. classic breakfast를 주문한다고 가정 했을 때 (보통 달걀2, 베이컨 2-3줄, 소시지 2, 감자로 구성) 직원이 "에그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라고 묻는 물음이다. 


'달걀을 뭐 먹는 방법이 많이 있나? 프라이 아니면 삶는 것 중에 선택하라는 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생각보다 에그먹는 방법은 참 다양하다. 


사실 에그뿐만이 아니다. 개인의 취향이 참으로 중요한 이곳에서는 커피부터 취향대로 주문해야 한다.(저번 글 참고하시길..) 그리고 빵도 종류가 많다. 화이트, 브라운, 레이 등등


어쨌든 캐나다에서 아침 식사 전문 식당을 간다면 다양한 에그 요리법을 알아가도록 하자. 




스크럼블 scrambled: 가장 흔한 에그요리법. 이것은 별로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들 아실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스크럼블 중에서도 에그를 어느 정도 익힐 것인지 질문할수도 있다. 


오버이지 over easy: 이전에 레스토랑에서 일할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였다. 계란 흰자만 앞 뒤로 살짝 익히고 노란자가 살아있어 톡 터지는 정도이다. 


오버 미디움 over midium :  오버이지와 같은 요리법으로 앞 뒤 흰자를 굽는데 중간정도 익히는 것이다.


오버 하드 over hard: 완전히 익히는 것이다.


써니 사이드업 sunny-side up: 말 그대로 해가 반짝 뜬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달걀 한쪽만 익히는 것이다.


포치드poached egg: 달걀을 끓는 물에 깨서 넣어서 부드럽게 익히는 방법이다. 초보자에게는 고난도의 기술을 요한다.(일할때의 입장) 달걀의 흰자와 노른자가 아주 부드럽게 익혀서 (약간 흐물흐물) 나오며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 역시 미디움이나 익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보일드 에그 boiled egg: 말 그대로 삶아서 나오는 계란이다.


그럼 이렇게 다양한 에그 요리법이 있다는 점을 염두해두고 실전 주문 대화를 들어보자.




Customer: Good morning! Could I have a table for two, please?

안녕하세요, 두사람 위한 테이블 좀 부탁드려요?


Hostess: Good morning! Of course, right this way. Here's your table. Here are the menus. Would you like something to drink to start?

안녕하세요, 그럼요. 이쪽으로 오세요. 이곳에 앉으시고요. 여기 메뉴가 있어요. 먼저 마실거 주문하시겠어요?

(식당에서 항상 드링크를 먼저 주문한다)


Customer: Yes, please. I'll have a coffee, black.

네, 저는 커피 블랙으로 마실께요. (저번 시간에 말씀드렸듯 믹스커피는 더블더블 주문하시면 된다. 아니면 밀크 크림 혹은 설탕을 하나씩 넣어달라거나 취향대로 주문할 수 있다. 혹은 사이드로 달라고 하면 된다. )


Hostess: Alright, one black coffee. And are you ready to order or do you need a few more minutes?

네, 블랙커피 하나요. 지금 주문하시겠어요 아니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신가요?


Customer: We're ready. I'll have the scrambled eggs with toast, please.

우리 준비됬어요. 저는 스크럼블드 에그와 토스트 부탁해요.


Hostess: Scrambled eggs with toast, sure. How would you like your eggs cooked?

스크럼들드 에그와 토스트. 그럼요. 에그 익힘 정도는 어떻게 해드릴까요?


Customer: I'd like them well-done, please. And could I add a side of bacon as well?

저는 완전히 익혀주세요. 그리고 사이드 베이컨도 부탁드려요.


Hostess: Absolutely, scrambled eggs well-done with toast and a side of bacon. And for you, sir?

그럼요. 스크럼블드에그와 완전히 익힌 에그, 토스트, 사이드 베이컨요. 그리고 다른분은요?


Customer's companion: I'll have the classic breakfast, please.

저는 클래식으로 할께요.


Hostess: Certainly, classic breakfast. How would you like your eggs?

네, 클래식으로요. 에그는 어떻게 해드릴까요?


Customer's Companion: over easy, please. 

오버이지로 부탁해요.


Hostess: And for your sides?

사이드는 어떻게 드릴까요?


Companion: I'll have a side of fruit, please.

저는 과일로 할께요.


Hostess: Fruit it is. Your drinks will be out shortly, and I'll get your order right in. Enjoy your meal!

과일요. 그럼 드링크 먼저 금방 준비해 드릴께요. 그방 주문 들어가도록 할께요. 즐거운 식사 되세요!


Customer: Thank you!

고마워요!




한국에서도 브런치 카페가 많기에 사실 에그 주문하는 법이 많이 익숙하실지도 모르겠다. 나에게는 처음 캐나다 왔을 때 생소했기에 아침 식사 식당에서의 에그 주문법에 대해 한번 자세히 적어보았다.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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