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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tterrissage Mar 07. 2024

의사가 가수가 됐다고? Ben Mazué

희망을 노래하는 모험가


Ben Mazué


Ben Mazué(/벤 마쥐에/)는 1981년 1월 24일  니스에서 태어난 싱어송라이터로 본명은 Benjamin Mazuet이다. 그는 프랑스 남동부 코트다쥐르의 작은 마을 Biot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이때 그는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배웠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건축가셨고, 어머니는 불어 교수였다고 한다. 그에게는 두 명의 여동생이 있으며 유년기에 이들 가족은 마다가스카르, 레위니옹, 탄자니아, 케냐 등 열대지방과 미국을 여행했다고 한다. 그가 12살 때 가족 모두 파리로 이사를 오지만, 4년 정도 후에 부모님은 남부 프랑스로 돌아가시고 그는 혼자 파리에 남아 공부를 이어갔다고 한다. 그는 의대에 진학하게 됐고, 의학을 공부하면서도 음악을 계속했다고 한다. 이 시기에 학생들과 함께 레게 밴드도 결성했다고 한다. 3년의 인턴생활 이후 그는 일반의로 근무할 수 있었다. 5년 후, 그는 완화 치료 쪽에서 일했으며, 노인 요양원에서도 짧게 근무했다고 한다. 그는 의사로서 2015년 전까지 약 10년간 근무했고, 이후부터는 타 가수들의 노래를 만들거나 자신의 노래를 부르며 가수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랩과 노래 모두 잘 소화하며, 의학에서는 발휘할 수 없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어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현재 그는 두 명의 아이가 있으며 2022년 10년 넘게 함께 한 아내와 이혼을 알렸다.




Ben Mazué 앨범 커버

Ben Mazué는 2011년 10월 자신의 이름을 딴 첫 번째 앨범 <Ben Mazué>를 발매했다.



https://youtu.be/p8R947Z10Gw?feature=shared

Confessions d'un Rap Addict 라이브

<Confessions d'un Rap Addict>(어느 랩 중독자의 고백)(/꽁fㅔ씨옹 덩 합프 아딕뜨/)는 불어와 영어로 쓰였으며, 예전 미국식 랩에 대한 찬사와 자기 비하 유머가 섞인 노래이다.

Et j'vois qu'c'est moi devant, 65 kilos, dandy, cabans
그리고 난 앞에 있는 게 나인 걸 알아, 65킬로그램, 댄디 스타일, 카방 재킷
Les ch'veux orange coiffés n'importe comment
아무렇게나 손질된 주황색 머리카락
Pas costaud non, pas hip hop pour un sou
땋은 머리도 아니고, 조금도 힙합이 아니지
Quand même le cœur à 90 bpm en d'ssous
그렇지만 심장은 아래서 90 bpm으로 뛰고 있지
Du coup j'remet les écouteurs, je chante plus fort
그래서 나는 이어폰을 다시 껴, 나는 더 크게 노래해
Si le ridicule tuait ça f'rait longtemps que j'serais mort tu sais
만약 우스꽝스러운 사람이 죽는다면, 오래전에 나는 죽었겠지 너도 알겠지만





33ans 앨범 표지


Ben Mazué는 2014년 9월 22일 두 번쨰 앨범 <33ans>(33살)(/트헝뜨 트후아정/)을 발매했다. 33살은 앨범 발매 당시 그의 나이이며, 두 아이의 아빠가 되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던 자신의 지난 3년간의 이야기가 들어있다고 한다. 또한, 이 앨범엔 자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청소년기부터 노년기까지 나이대별의 노래가 실려있는데(14살, 25살, 35살, 54세, 73세), 자신이 공감하고, 이해하며, 좋아하는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묘사하려 했다고 한다. 랩과 내레이션 사이 프랑스 샹송스러운 구절들이 많이 담긴 앨범으로 첫 번째 앨범보다 그의 색이 더 뚜렷해진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https://youtu.be/wjCMFeHB9VI?feature=shared

Chamallow MV

<Chamallow>(마시멜로)(/샤말로/)는 마시멜로인 화자가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아름답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곡이다. 가사의 의미가 좋으면서 표현들이 귀여운 곡이다. 특히 'Je suis le porte parole d'Haribo'(나는 하리보 젤리의 대변인입니다)라는 가사가 귀여워 미소가 지어진다.


J'm'atèle à trouver beau le monde, et beau les gens
나는 세상에서, 사람들에게서 아름다움을 찾으려 열중하고 있어
Obligeant mon empathie à trouver bons les gens
내 공감력에게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찾으라고 강요하면서
Je suis un chamallow
나는 마시멜로야
Un carré rond trois quart de sucre au bat mot
3/4은 타니호아(베트남)산 설탕으로 된 둥근 네모
De la douceur, à la caresse, et du coup,
달콤함에서, 쓰다듬기까지, 그래서
J'éponge le stress avec mon petit cœur tout mou
나는 매우 부드러운 내 작은 심장으로 스트레스를 흡수하지
Je te garantis qu'c'est compliqué, alors toi le désabusé
내가 장담하는데 그건 어려운 일이야, 그래서 너는 실망했지
Faut pas confondre les imbéciles avec ceux qui savent espérer,
바보들과 희망할 줄 아는 사람들을 혼동하면 안 돼
Avec les gentils, les légers
친절한 사람들과 경솔한 사람들도 (혼동하면 안 돼)




https://youtu.be/vVOElTPtGGI?feature=shared

25 ans MV

<25 ans>(25살)(/vㅏㅇ 쌍껑/)은 파티에서 10살 많은 여성에게 유혹당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완벽히 자신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앨범에 실린 나이를 나타내는 곡들 중에서는 가장 자신과 가까운 곡이라고 한다. 대부분이 불어로 쓰였지만, 영어가사도 조금씩 들어 있는 곡이다.

뮤직비디오에는 남자가 10살 연상의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모습이 잘 표현됐으며, 재밌는 점은 이 앨범의 다른 뮤직비디오들에는 모두 같은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사실이다. 이 글에서 다른 곡들을 다 다루진 못하지만,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다른 영상들을 찾아보길 바란다.


14ans(14살)에서는 첫 경험을 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35ans(35살)에서는 35살에도 아직 20살 때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여성에 대한 내용을, 54ans(54세)에서는 은퇴를 앞둔 남성의 이야기를, 73ans(73세)에서는 은퇴한 지 20년이 지난 노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좌)La Femme  Idéale, (우)La Femme Idéale Limited Edition

Ben Mazué는 2017년 9월 15일 세 번째 앨범 <La Femme Idéale>(이상적인 여성)(/라 fㅏㅁ므 이데알르/)를 발매했고, 2018년에 리패키지 앨범<La Femme Idéale Limited Editon>을 발매했다. 앨범명과 같은 제목의 곡이 들어있으며, 앨범은 전체적으로 가족과 커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스스로 이 앨범을 전 앨범들보다 더 일관성을 갖춘 앨범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노래 가사에는 나를 나타내는 'je'보다 너를 나타내는 'tu'가 더 많이 쓰였기 때문에 이 앨범은 헌정앨범이라고 설명했다.




https://youtu.be/FkBV9hZFMeQ?feature=shared

La femme idéale MV

<La femme idéale>(이상적인 여성)(/라 fㅏㅁ므 이데알르/)는 가정에서, 직업적인 면에서 모두 완벽해야 하는 이상적인 여성의 어려움에 대해 노래한다. 뮤직비디오에는 어머니이자 헬리콥터 조종사인 여성이 나온다.

Tu verras, plus l'temps passera, plus tu sauras
넌 이해할 거야, 시간이 더 지날수록, 넌 더 알게 될 거야
Va trouver qui tu es, vas-y, va t'réinventer
네가 누군지 찾아봐, 어서, 너를 재창조해 봐
Quand ta vie s'est déconnectée
네 삶이 단절됐을 때
Quand tu sais que tu n'es plus sexy
네가 더 이상 섹시하지 않다는 걸 알 때
Quand tu sais que tu n'es plus maîtresse hors-pair, âme-sœur
네가 더 이상 적수가 없는 주인이 아니고, 소울메이트가 아니라는 것을 알 때
Bosseuse en or, mais femme, sœur
뛰어난 일꾼, 하지만 여자, 자매
Tu peux pas, tu peux pas, tu peux pas, tu peux pas
넌 할 수 없어, 넌 할 수 없어, 넌 할 수 없어, 넌 할 수 없어


노래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Ben Mazué에게 이상적인 여성Simone Veil이나 Charlotte Gainsbourg같은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여성이라고 한다.


(좌)Simone Veil, (우)Charlotte Gainsbourg
Simone Veil는 전 유럽 의회 의장이며,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1975년 낙태를 합법화한 베이유 법(Loi Veil)으로 가장 잘 기억되는 인물이다.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되고,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그녀는 2017년 6월 30일에 사망했고, 팡테옹에 묻혔다.
Charlotte Gainsbourg는 영국, 프랑스 국적의 배우 겸 가수로 Jane Birkin과 Serge Gainsbourg의 딸이다. 그녀는 세자르와 칸에서 모두 수상했고, 프랑스 국가 공로 훈장인 Ordre national du Mérite를 받았다. 그녀에게는 세 자녀가 있으며, 부모님이 결혼하지 않으시고, 집안의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자신도 결혼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한다.




https://youtu.be/bDr2CMo1hmE?feature=shared

J'arrive 라이브

<J'arrive>(금방 갈게, 곧 도착해)(/자히vㅡ/)는 희망을 믿고 싶다는 메시지의 곡이다. 가사에 분노가 묻어 있지만 증오까진 아니며, 어떤 면에서는 도움의 요청이라고 볼 수 있다. 피아니스트 Guillaume Poncelet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 그의 열정적인 라이브 영상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Agrandis-moi, force la ferveur
날 위대하게 해 줘, 열정을 강요해 봐
Réponds-moi, inspire mes peurs
대답해, 내 두려움을 불러일으켜봐
Porte ma croix juste quelques heures
단 몇 시간 만이라도 내 십자가를 지탱해 줘
Donne-moi la foi, inspire mes peurs
나한테 믿음을 줘, 내 두려움을 불러일으켜줘
Termine de signer entre les hommes l'idylle
사람들 사이에서 순정적 사랑에 서명하는 걸 그만둬
Qui va me décider à rester anti-cynique
내가 냉소적이지 않도록 누가 날 결심하게 할 건가?
Résiste à mes idées
내 생각에 저항해
Qu'on scie la branche sur laquelle on est ainsi sacrés
우리가 우리를 떠받드는 가지를 잘라낸다는 생각에
Donne-moi des signes
나에게 신호를 줘
Attends-moi le monde
날 기다려 세상아
J'arrive, j'arrive, j'arrive
곧 갈 거야, 금방 가, 곧 도착해
Je réveillais l'espoir
난 희망을 깨웠어
J'arrive, j'arrive, j'arrive
곧 갈 거야, 금방 가, 곧 도착해
Je cherchais en qui croire
난 누구를 믿을지 찾고 있었지
J'arrive, j'arrive
곧 가, 곧 도착해




https://youtu.be/IFdDnN-YnGc?feature=shared

La liesse est lovée 라이브

<La liesse est lovée>(환희는 휘감겨 있어)(/라 리에쓰 에 로vㅔ/)는 말로 전달되는 기쁨과 행복의 중요성에 대해 노래하는 곡이다. 거리상 멀리 있어도 말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고, 행복은 말을 통해 또 다른 행복을 낳는다는 가사이다.

Je tente, tente, j'annonce j'ai pas de cible
난 노력하고 있어, 노력해, 나는 목표가 없다고 알리는 중이야
Pas de thème et mon atoll c'est toi qui danse
주제도 없고 내 환초야 춤추는 건 너야
Ça suffit dans les distances je
멀리서 충분해
Je crible de câlins à la quête de tendre la main
나는 도움을 바라는 손길에 포옹을 퍼붓는다
J'attends j'étire j'étale j'étends
난 기다리고 있어 내뻗고 있지 펼치고 있어 뻗고 있어
J'ai le temps j'ai le temps de briller
난 시간이 있어 난 빛날 시간이 있어
J'entends des tirs mais ça vient de devant
난 사격소리가 들리지만 그건 앞에서 오는 소리야
J'ai au moins le temps d'essayer
적어도 나는 시도해 볼 시간이 있어
La liesse est lovée
환희는 휘감겨 있어
Juste au bout de ma langue
바로 내 혀 끝에
Y a pas de mots pour dire comment je vais
내가 어떤지 말할 수 있는 단어가 없네
Alors je prends les premiers qui descendent
그래서 나는 내려오는 처음의 것들을 말한다
La liesse est lovée
환희는 휘감겨 있다
Autant la douleur me fait trouver des mots sensés
고통이 이치에 맞는 단어들을 찾게 해주는 만큼
Des phrases pour faire éclore la peine et l'éteindre
고통을 깨어나게 하고 진정시키기 위한 문장들(을 찾게 해주는 만큼)
Autant le bonheur ne fait que sonner
행복은 발음할 뿐이다
Sonner des mots qui ne servent que pour t'étreindre
너를 안아주기 위해서만 쓰이는 단어들을
La liesse est lovée
환희는 휘감겨 있어




https://youtu.be/67J3ftdRnXU?feature=shared

<10 ans de nous>(우리의 10년)(/디정 드 누/)는 10년의 세월을 함께한 자신과 아내와의 이야기이다. 긴 세월 동안 다양한 감정을 느꼈던 관계에 대한 반추이자 앞으로의 기대들에 관한 내용이다.


Même si ensemble finalement, on ne devait pas aller au bout
결국 함께, 우리가 끝까지 가지 않을지라도
Mais ça fait 10 ans que t'es passée devant mes yeux
하지만 네가 내 눈앞에 지나간 지 10년 지났어
10 ans que j'me dis que, c'est ce qui m'est arrivé de mieux
내게 일어난 일 중 최고의 일이라고 스스로 말한 지 10년
On se l'est tellement dit que ce serait pour longtemps
우린 서로 오래됐다고 그토록 얘기했지
Que finalement 10 piges ça paraît pas tant
결국 10년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고
C'est pas si épatant, ça rafraîchi l'odyssée
그렇게 근사하지도 않아, 대장정을 상기시켰지  
Même si l'on contemple plus que l'on agit, plus que l'on réussi
비록 우리가 행동하는 것보다, 잘 해내는 것보다 생각을 더 많이 할지라도
On essaye, on essaye
우리는 노력해, 우리는 노력하고 있어
Mais si la vie par malchance me fait louper quelques rendez-vous
하지만 불행히도 삶이 몇몇 데이트들을 실패하게 한다면
Pour cause de mollesse, négligence de jeunesse
나약함, 청춘의 무관심 때문에
Est-ce que je tresse pas trop tôt des lauriers
내가 너무 이르지 않게 월계관을 짜고 있는 거지?
10 ans de nous, 10 ans de nous
우리의 10년, 우리의 10년
À deux doigts d'oublier qu'on s'est déjà perdu
우리가 이미 서로에게 몰두했다는 것을 잊어버리기 직전이야
10 ans de nous, j'attends pas de toi tout
우리의 10년, 너한테 모든 걸 기대하진 않아
Mais j'attends de nous ça et j'attends de nous tout
하지만 나는 그걸 우리에게 기대해 그리고 나는 우리에게 모든 걸 기대해




https://youtu.be/lWLYR8W0gaA?feature=shared

J'attends 라이브

<J'attends>(난 기다려)(/조ㅑ떵/)은 가끔씩 흔들리는 관계이지만 결국은 잘 되기를 바라고 기다린다는 내용의 곡이다. 영상은 이전에 소개한 Pomme가 피처링한 버전의 라이브이며, Ben Mazué가 혼자 부른 버전도 존재한다.

C'est entièrement de ma faute, saches-le ça, si
그건 완전히 내 잘못이야, 알아둬, 만약
Nous deux ça chancelle souvent
우리 둘이 자주 흔들린다면
Non ça n'est pas de ta faute saches-le ça si
아니야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알아둬 만약
Nous deux ça tangue de temps en temps
우리 둘이 때때로 흔들린다면
Alors j'attends que la vie passe, que le temps fasse son effet
그래서 나는 삶이 지나가기를, 시간이 약이기를 기다려
J'ai peur quand j'y pense, d'oublier qui j'étais mais
나는 그 생각을 할 때, 내가 누구였는지 잊어버리는 게 두려워, 하지만
J'attends, j'attends
난 기다려, 난 기다리고 있어
J'attends, j'attends, j'attends
난 기다리고 있어, 난 기다려, 난 기대해
De mon espoir qu'il se décide
내 희망이 결정하기를
Maintenant, à prendre les choses en main
지금은, 그것들을 책임지기로







(좌)Paradis, (우) Paradis réédition


Ben Mazué는 2020년 11월 6일 네 번째 앨범 <Paradis>(낙원)(/빠하디/)를 발매했고, 2021년 12월 3일에 리패키지 앨범 <Paradis réédition>(낙원 개정판)(/빠하디 헤에디씨옹/)발매했다. 앨범 제목인 '낙원'은 그가 과거에 지냈었고, 스스로 지상 낙원이라고 생각하는 레위니옹 섬을 말하며, 이 앨범을 준비할 때 그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이곳으로 이주했었다. 하지만 도중에 아내와 이별을 하게 되고, 앨범은 자연스럽게 이별에 관한 내용이 담기게 되었다. 별거 후의 삶에 대한 내용을 썼지만, 대중과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적으려 했다고 한다. 이 앨범으로 그는 2022 프랑스 음악 시상식 les Victoires de la musique에서 <콘서트>상을 받았고, 앨범과 남성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프랑스인들에게 다양한 인정과 사랑을 받았다.


지도에 표시된 레위니옹 섬

레위니옹 섬은 프랑스 영토인 동아프리카의 한 섬이다. 마다가스카르 섬 동쪽 인도양에 위치해 있다.

Ben Mazué는 유년기에 레위니옹에 여행을 온 적이 있고, 2003년 레위니옹의 산부인과에서 5개월간 인턴 생활을 했었다고 한다. 그의 유튜브 채널의 <Paradis, le film>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레위니옹의 모습과 그가 흥얼거리며 이번 앨범의 곡들을 만드는 모습이 잘 담겨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https://youtu.be/pkFxOX9k5IA?feature=shared

<Quand je marche>(내가 걸을 때)(/껑 쥬 막슈/)는 이뤄야 할 일이 많은 사람의 고민을 담은 내용과 계속해서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곡이다. 그는 이러한 고민을 가진 사람이 자신뿐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가끔은 걷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을 노래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Stop, ça y est, j'arrête de penser, j'vais courir, j'vais marcher
그만, 됐다, 난 생각은 그만할래, 난 달릴 거야, 난 걸을 거야
Stop, allez, j'arrête d'me presser
그만, 자, 난 서두르는 거 그만둘래
J'vais courir, j'vais marcher, j'vais sourire, j'vais m'relever
난 달릴 거야, 난 걸을 거야, 난 웃을 거야, 난 다시 일어날 거야
Faut qu'je marche
난 걸어가야 해
Parce que j'comprends quand je marche
나는 걸을 때 이해하니까
Faut qu'je marche
난 걸어가야 해
Parce que j'apprends quand je marche
난 걸을 때 배우기 때문에
Faut qu'je marche
난 걸어가야 해
Parce que je pense quand je marche
왜냐하면 난 걸을 때 생각하니까
Parce que j'avance quand je marche
난 걸을 때 앞으로 나아가니까
Parce que je rêve quand je marche
난 걸을 때 꿈을 꾸니까





https://youtu.be/LhZAmfBDWmw?feature=shared

<Les jours heureux>(행복한 날들)(/레 쥬흐 줴훼/)는 사랑이 없어진 힘든 상황이지만 행복한 날들이 있을 거라는 희망적인 메시지의 곡이다.

J'trouve que la vie sert à rien sans elle et pourtant
난 그녀 없이는 인생이 쓸모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 그런데
Ça me ferait pas du tout de bien qu'elle revienne pour autant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돌아오는 게 나에게 좋은 것도 전혀 아니야
J'sais que j'vais beaucoup mieux que c'est par là qu'il faut aller
나는 가야 할 길을 통해서 훨씬 더 좋아질 거라는 걸 알고 있어
Mais sans amour je vais nulle part sans amour je n'fais qu'errer
하지만 사랑 없이는 나는 어디도 가지 못해 사랑 없이는 나는 방황할 뿐이야
Les amours sauvages et fortuits qui n'arrivent qu'une fois
한 번만 일어나는 야생적이고 우연한 사랑
Tout se croit
모두 믿어진다
Les amours d'élevage conquis sur l'appli de ton choix
네가 선택한 앱으로 사로잡은 사육의 사랑들
D'accord oui peut-être alors j'y pense
좋아 그래 아마도 그래서 난 그걸 생각하지
Quand je rêve à cette histoire d'amour nouvelle
내가 그 새로운 사랑 이야기를 공상할 때
Qui ouvrirait grand mes rideaux
내 큰 장막을 열어줄 (새로운 사랑)
D'accord oui je projette et j'invente une fille de sel
좋아 그래 난 투사하고 흥미로운 소녀를 만들어
Qui m'aimerait ouais même moi complétement vrai mais
날 사랑해 줄 (소녀) 그래 나조차도
완전히 사실이야 하지만
Avant ça j'veux d'abord qu'on rie
그전에 먼저 나는 우리가 웃었으면 좋겠어
Ça y est je le sens j'ai envie à nouveau
됐어 난 그걸 느끼고 있어 난 다시 원해
Je vois les jours heureux qui se pointent
나는 나타나는 행복한 날들이 보여
Les voilà les jours heureux qui se pointent
봐봐, 나타나는 행복한 날들이야



https://youtu.be/hVE9bnPcAKE?feature=shared

Gaffe aux autres 라이브

<Gaffe aux autres>(타인들을 신경 써)(/갸fㅡ 오 조트흐/)는 타인을 신경쓰고 배려하는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는 내용의 곡이다. 프랑스 가수 Jérémy Frérot와 함께 불렀고, 깔끔한 반주와 맑은 음색들이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는 듯하다.

Eh, moi de t'entendre rire ça me suffit
에, 나는 네가 웃는 소리만 들어도 충분해
Je serai ce gars qui fait gaffe aux autres
나는 남들을 신경 쓰는 그런 남자가 될 거야
J'ai pas trouvé d'autres raisons pour la vie
나는 일생동안 다른 이유는 찾지 못했어
Je serai ce gars qui fait gaffe aux autres
나는 타인들을 신경 쓰는 그런 남자가 될 거야
Je rêve, je rêve, je rêve
난 꿈꿔, 난 꿈꿔, 난 꿈꾸고 있어
Je plaide coupable
난 유죄인 걸 인정해
Je t'aime, je t'aime, je t'aime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Je suis détestable
나는 가증스럽지
Je sème, je sème, je sème
난 뿌리고 있어, 난 뿌리고 있어, 난 뿌리는 중이야
Tout ce que je gagne
내가 벌고 있는 모든 것을
Je saigne, je saigne, je saigne
난 피가 나고 있어, 난 피가 나, 난 피나고 있어
Car je sais le mal
나는 악을 알기에




https://youtu.be/G0KdR3CCOaI?feature=shared

<Tu m'auras tellement plu>(넌 매우 내 맘에 들었어)(/뛰 모하 뗄멍 쁠뤼/)는 끝나버린 사랑을 돌아보며 추억하는 내용의 곡이다.

Et le début de la fin, c'était, y a des années
그리고 끝의 시작, 그건, 몇 년 전이였어
On s'est bagarré, c'est bien, maintenant, faut laisser aller (aller, aller)
우리는 서로 싸웠어, 그래, 이제는, 놔줘야 해 (가도록, 가도록)
C'est foutu (ah oh) c'est fini
실패했어 (아 오) 끝났어
On a perdu (ah oh) j'ai compris
우리가 졌어 (아 오) 난 이해했어
On se sera bien battu
우린 잘 싸웠지
Tu m'auras tellement plu
넌 매우 내 맘에 들었어
On aura tellement ri
우리는 많이 웃었지




https://youtu.be/41nVkTTxIeg?feature=shared

<Des nouvelles>(근황)(/데 누vㅔㄹ르/)는 10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자신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리는 편지라고 볼 수 있다.

10 ans que t'es morte
당신이 돌아가신 지 10년
Je dis pas partie
나는 사라졌다고 말하는 게 아니에요
Moi, je dis morte
난, 난 죽었다고 말하는 거예요
Je dis pas s'en est allée
나는 떠났다고 말하는 게 아니에요
Je dis pas disparue
나는 실종됐다고 말하는 게 아니에요
Je dis morte enterrée
나는 죽어서 묻혔다고 말하는 거예요
J'aimerais bien que tu vois les concerts
당신이 콘서트를 봤으면 좋겠어요
Y a du monde c'est pas comme avant
사람들이 있는데 예전 같진 않네요
Déjà qu'à l'époque t'étais fière
이미 그때 당신은 자랑스러워했었죠
Alors que t'étais toute seule devant presque
당신은 대부분 앞에서 완전히 혼자였던 반면
On fera les grands théâtres cet hiver
우리는 이번 겨울에 큰 극장에서 공연할 거예요
Et les zéniths au printemps
그리고 봄에는 zénith경기장에서 (공연을 해요)
J'ai les cheveux longs comme un chanteur
저는 가수처럼 머리가 길어요
Je fais des selfies comme un chanteur
저는 가수처럼 셀카를 찍어요
Le bonheur est privé
행복은 사적이에요
Le malheur est publique
불행은 공적이죠
Mais l'amour ça y en a vraiment
하지만 사랑은 정말 거기에 있죠
C'est plus comme avant j'te jure
맹세하는데, 전과 같지 않아요
Les parents, les grands parents
부모들, 조부모들은
Disent "Je t'aime" à leur progéniture
"사랑해"라고 그들의 자녀에게 말하죠
J'me souviens pas qu'on s'disait "Je t'aime" nous
나는 우리가 서로 "사랑해"라고 말하던 기억이 없어요
C'est pas de l'dire qui règle tout
그렇게 말한다고 다 해결되는 건 아니긴 하지만요
Enfin c'est mieux de pas se cacher
결국 숨지 않는 게 나아요
Derrière des pudeurs mal placées
잘못 놓인 수치심 뒤에


이 곡의 가사에서 행복은 사적이고, 불행은 공적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는 불행에 대해 쓰면 불행을 꺼트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자주 적고, 행복은 꺼트리기 싫어서 쓰지 않는다고 한다.






Ben Mazué는 10년간 의사생활을 하면서 자신에게 공감능력승리의 기억이 남았다고 한다. 이는 가수로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되어주었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이들을 이해하면서 공감 가는 좋은 노래를 쓸 수 있는 탄탄한 밑거름이 되어주었을 것이다. 사실, 의사가 된 것도 가수가 된 것도 그에겐 모두 모험이었고, 자신은 단 한 번도 평생 한 직업으로 살 거라고 생각했던 적이 없었다고 한다. 또한, 다른 아티스트들을 만나면 다들 특이한 과거 이력이 있기 때문에 그는 스스로 평범한 경력의 소유자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는 2022년 이혼을 하면서 15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냈다. 하지만 그는 "끝나는 사랑 이야기가 실패한 사랑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스스로 낙관주의자라고 칭하는 그 답게, 그는 이 사랑의 실패를 통해 예술적으로 배웠다고 한다. 또한 스스로 매일 실수하며 살고 있으며, 그 실수를 통해 매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어떤 시련도 그가 세상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꺾을 수 없길 바라며, 그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오래도록 들을 수 있길 소망한다.


끝으로 그가 불어 버전으로 부르는 Gloria Gaynor의 <I will survive>를 첨부하며 글을 마치겠다.


https://youtu.be/VbKOo9eUfoA?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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