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원석
Pierre de Maere(/삐에흐 드 마흐/)는 2001년 5월 24일 벨기에 브뤼셀 남부 우클 출신의 싱어송 라이터이다. 그는 법조인 아버지와 건축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여동생과 형이 있다. 어렸을 적 특별한 음악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10살 때쯤 선물 받은 아이팟 터치에 깔려있던 'GarageBand' 앱을 통해 집에서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독학을 통해 만들어진 자신의 작업물을 유튜브에 공유하기 시작했고, 그는 좋은 반응을 얻는 걸 즐겼다고 한다. 하지만 15살쯤 음악보다는 사진에 더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18살 때 앤트워프 왕립 예술 학교의 사진 수업에 등록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기대와 다른 것을 깨닫고, 다시 음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2020년 3월에 스포티파이를 포함한 음원 사이트들에 첫 노래를 등록했고, 벨기에 음악 레이블인 Cinq7가 그를 발탁하면서 EP와 데뷔 앨범을 2023년 1월에 발매 예정으로 계약하게 된다. 그는 사운드 엔지니어인 친형 Xavier de Maere와 함께 음악 작업을 하고, 데뷔 초반까지 노래 레슨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현재는 받고 있는 듯하다) 그가 밝히기를 자신은 Stromae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지만, 음악세계는 Eddy de Pretto와 더 가깝다고 한다. (이 두 아티스트 모두 이전 글들에서 다뤘으니 궁금한 분들은 이를 참고하기 바란다) 또한, 레이디 가가의 굉장한 팬이라고 한다.
Pierre de Maere는 2022년 1월 22일 첫 번째 EP <Un jour, je>(언젠가, 나는)(/엉 주흐, 쥬/)를 발매했다. 앨범명의 뜻은 앞으로 살펴볼 수록곡들의 내용과 이어지며 자신의 바람들을 담고 있다고 한다.(언젠가 나는 천사와 결혼할 거고, 언젠가 슈퍼스타가 될 거라는) 이 미니앨범은 단숨에 그를 주목받는 벨기에 신예로 만들어 주었다.
https://youtu.be/L3xAltFeJv8?feature=shared
<Un jour, je marierai un ange>(언젠가, 나는 천사와 결혼할 거야)(/엉 주흐, 쥬 마히헤 어 넝쥬/)는 현실에서는 이뤄지기 어려운 이상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자신의 바람과 피상적인 현실의 사랑에 대한 비판을 모두 담고 있는 내용의 곡이다. Pierre de Maere는 프랑스 드라마 SKAM을 보면서 등장인물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이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이 곡은 프랑스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후에 이 곡은 2023년 1월 발매되는 그의 첫 정규 앨범에 다시 실리게 된다. 사실, 그는 이 노래가 이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다고 한다.
Docteur, un jour je marierai un ange
박사님, 언젠가 저는 천사와 결혼할 거예요
On fera l'amour dans les nuages
우리는 구름 속에서 사랑을 나눌 거예요
En priant pour que rien ne change
아무것도 변하지 않도록 기도하면서
Tu sais, une histoire ancrée dans les âges
알다시피, 옛날에 뿌리 내려진 이야기죠
Ici, l'amour c'est beaucoup, beaucoup trop superficiel
여기서, 사랑은 매우, 매우 너무 피상적이에요
On fait que te répéter un jour il tombera du ciel
사람들은 너에게 되풀이하지 언젠가 사랑이 하늘에서 떨어질 거라고(뜻하지 않게 들어올 거라고)
Et c'est toujours les mêmes discours
그리고 그건 항상 같은 빈말들이죠
De belles paroles, bientôt vous serez à court
아름다운 말들, 곧 당신들은 그게 고갈될 거예요
Ici, l'amour c'est beaucoup, beaucoup trop conceptuel
여기서, 사랑은 매우, 매우 너무 개념적이에요
On fait que te répéter les hommes, les femmes sont si cruels
사람들은 너에게 반복해서 말하지 남자, 여자들은 너무 잔인하다고
Et c'est jamais comme au cinéma
그리고 그건 절대 영화와 같지 않다고
Décidément on est moins beaux loin des caméras
확실히 사람들은 카메라에서 멀리 떨어져서는 덜 아름답죠
https://youtu.be/kuw6b5UYE_o?feature=shared
<Menteur>(거짓말쟁이)(/멍뛔흐/)는 성공을 꿈꾸는 자가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의 엄마에게 말하는 내용의 곡이다. Pierre de Maere가 말하길, 자전적인 내용은 아니며, 어머니라는 인물을 우리에게 무조건적인 위로를 주는 인물로 설정했다고 한다. 엄마는 아이가 무엇을 하든 항상 곁에 있어주는 유일한 사람이며, 이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의 역할을 하고, 그걸 제공해 주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찬가가 되길 바라며 만들게 됐다고 한다.
Maman, je mens, je mens
엄마, 난 거짓말을 해요,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Je me mens à moi-même, hey
나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죠, 이런
Je plonge lentement
난 천천히 잠기고 있죠
Ça te fait de la peine
그게 당신을 아프게 하죠
Hey, faudrait pas que tu diabolises mes rêves et mes dérives
이봐요, 당신은 내 꿈과 일탈들을 악마화시키지 말아야 해요
Toutes ces dames et leurs caprices, non
이 모든 여성들과 그녀들의 변덕들, 아니지
Et tu sais bien que ça m'attriste un peu
그리고 그게 날 다소 슬프게 한다는 걸 당신은 잘 알 거예요
Ce regard dans tes yeux, promis je fais d'mon mieux
당신의 눈 속 그 시선, 전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했죠
Maman, un jour, je serai une superstar
엄마, 언젠가, 나는 슈퍼스타가 될 거예요
Sortirai super tard, même qu'il fera super noir
엄청 늦은 시간에 외출할 거예요, 게다가 굉장히 어두울 거예요
Et quand j'aurais brisé mon seul espoir
그리고 내가 내 유일한 희망을 깨뜨릴 때
De me trouver une histoire
나에게 거짓말을 발견해서 (희망이 깨졌을 때)
Alors, je reviendrai te voir
그때, 저는 당신을 만나러 다시 올게요
https://youtu.be/kcR5i1R51R8?feature=shared
<Regrets>(후회들)(/흐그헤/)는 모파상의 단편소설 '후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된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대한 곡이라고 한다. Pierre de maere의 말에 따르면, 어쩌면 서로를 사랑하지만 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너무 늦게 깨닫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는 모파상의 소설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없는 가사들을 쓰고 싶어 졌고, 이 곡은 해석이 수천 가지로 갈릴 수 있는 열린 가사의 노래라고 덧붙였다.
소설의 내용은 독신으로 노인이 된 주인공 Saval이 과거를 회상하고, 과거 자신이 친구의 아내를 사랑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수십 년 전, 친구가 없는 사이 그녀가 그에게 마음을 알렸음에도 그는 이를 부정하고, 여자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62세가 되어서야 그때 그녀의 마음을 물으러 친구의 집에 방문한다.
Et j'te jure, j'ai plus tellement peur de toi
그리고 단언컨대, 나는 더 이상 너를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아
Je n'ai plus tellement peur du froid
나는 추위도 더 이상 그렇게 두렵지 않아
Il aurait fallu que tu m'secoues juste un peu plus avant d'crever
지치기 전에 네가 나를 조금만 더 일찍 흔들었어야 했는데
Il aurait fallu que tu m'secoues juste un peu plus avant d'clamser
죽기 전에 네가 나를 조금만 더 빨리 흔들었어야 했는데
Et on filait des migraines avec des insultes par-dessus tout
그리고 우리는 특히 모욕들로 두통을 겪었지
Depuis, je n'ai plus tellement peur du froid
그 이후로, 나는 더 이상 그렇게 추위가 두렵지 않아
https://youtu.be/JLXkyJN7fR0?feature=shared
<Lolita>(/롤리따/)는 Pierre de Maere의 고양이 이름으로, 자신이 Lolita에게 말을 거는 상상을 하며 만든 노래라고 한다. 그의 고양이는 매우 소심하고 차가운 성격이며, 자신과 자주 같이 자지만, 형이나 여동생에게 가서 자게 되면 자신에게는 비극이 된다고 귀엽게 고백했다. 만들어진 과정이 조금 웃기긴 하지만, 이 노래는 일방적인 사랑을 표현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그는 이 노래를 대중들이 '절망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알아주길 바랐지만, 결국 고양이에게 영감을 받아 쓴 곡이라고 사실대로 말해버렸다고 한다.
Et ma peine est immense quand tu fais chambre à part
그리고 네가 다른 방에서 잘 때 내 고통은 엄청나
Et ne pense pas que je n'vois pas
그리고 내가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마
Et comme tes plaies sont béantes
그리고 네 상처들이 벌어진 것처럼
Tous tes sourires sont si rares
네 모든 미소는 굉장히 드물어
Parlons-en doucement, lentement, tendrement
그걸 말해보자 부드럽게, 천천히, 다정하게
Tu sais bien comme je t'ai promis
너는 잘 알지 내가 어떻게 너한테 약속했는지
Si souvent doucement, naïvement
그렇게 자주 부드럽게, 순진하게
Je t'ai juré le paradis
난 네게 천국을 맹세했어
Il fera beau, beaucoup trop beau
날씨가 좋을 거야, 너무너무 좋을 거야
Là où on ira, il fera beau
우리가 갈 곳은, 날씨가 좋을 거야
Ouais j'te promets, qu'il fera beau
맞아 내가 너한테 약속할게, 날이 좋을 거라고
Après l'orage, il fera beau
폭풍이 지나고, 날이 좋아질 거야
Pierre de Maere는 2023년 1월 27일 첫 번째 정규앨범 <Regarde-moi>(날 봐)(/흐갸흐드 무아/)를 발매했다. 그는 이 앨범을 통해 2023 프랑스 음악 시상식 les Victoires de la musique에서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https://youtu.be/WqvUIBFlwxc?feature=shared
<Enfant de>(~의 아이)(/엉fㅓㅇ 드/)는 부모님의 모습을 통해 사랑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근본적으로 서로 다르지만,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사랑은 상대방을 위한 노력과 희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축구를 좋아하는 아버지 때문에 축구를 시작하게 된 어머니의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자신도 이러한 사랑을 찾고 싶다는 내용이 덧붙여진 곡이다.
Je suis l'enfant du toréador et de la Sainte Marie
나는 투우사와 성모 마리아의 아이입니다
Oh-oh-oh
오-오-오
Voulez-vous me donner la mort ou bien du sens à ma vie
당신은 내게 죽음을 주고 싶나요 아니면 내 인생에 의미를 주고 싶나요?
Ma mère s'est mise au foot, pour son capitaine
우리 엄마는 축구를 시작했어, 그녀의 선장을 위해서
Qui le lui rend bien, porté par la Seine
(그는) 그녀에게 축구를 하게 하고, 센강을 타고 실려왔지
Mon père en bateau-mouche fait rêver sa belle
우리 아빠는 바또무슈(유람선)에서 그의 아름다운 여인이 꿈꾸게 만들고 있어
Qui ne dit plus rien, bercée par le ciel, alors
(그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하늘에 흔들렸지, 그래서
Je voudrais bien savoir la loi des sentiments
나는 감정의 법칙을 알고 싶어
Les cœurs en feu brûlent en hiver
겨울에 불붙은 심장들은 타오르지
C'est à n'y rien comprendre, l'amour est fascinant
뭐가 뭔지 전혀 모르겠어, 사랑은 매혹적이야
Fait tourner le monde à l'envers
(사랑은) 세상을 거꾸로 뒤집지
Je cherche une fille, d'une autre galaxie
난 다른 은하에서 온, 어떤 소녀를 찾고 있어
Qui pourrait me faire aimer tout et son contraire
내가 모든 걸 사랑하게 만들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게 하는
https://youtu.be/yIlHkeWVBQQ?feature=shared
<Les oiseaux>(새들)(/레 주아조/)는 자신을 기다리는 연인에게 보내는 절망과 사랑, 그리고 작별을 담은 군인의 편지라고 한다. 그에 따르면, 이 노래는 전쟁에만 국한되지 않고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의 상황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한다. 뮤직비디오에서 그는 탈영을 시도하는 연약한 군인을 연기한다.
Dans son bel uniforme
그의 아름다운 군복을 입고
Je serre les dents
나는 이를 악물고 참고 있어
Je crains les oiseaux
난 새들이 무서워
Qui tombent du ciel
하늘에서 떨어지는
Et qui dévorent les innocents
그리고 무고한 자들을 먹어 치우는 (새들)
Mes beaux efforts
내 아름다운 노력들
Ils n'étaient que pour toi
그건 너만을 위한 거였어
Mes genoux me font mal
무릎이 아파
Je fais le mort comme un enfant
난 아이처럼 죽은 체하고 있어
Ah-ah-ah
아-아-아
Et j'ai mal
그리고 난 아파
J'ai perdu le combat
난 전투에서 졌어
J'ai si mal, ah-ah-ah, eh-eh
너무 아파, 아-아-아, 에-에
https://youtu.be/LHjAhwWmvCk?feature=shared
<Bel-Ami>(잘생긴 친구)(/벨 아미/)는 타인을 유혹하는 제비 같은 인물이 결국 한 사람과 실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노래는 기 드 모파상의 소설 '벨아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된 노래라고 한다. 사실 그는 이 책을 초반 170페이지까지밖에 읽지 않았다고 하며, 자신은 무식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곡의 내용과는 상관이 없지만, 소설 속에 그가 읽은 부분 중에서 '파리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좋은 거처를 갖는 게 아니라, 좋은 옷을 입는 것'이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책의 내용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자신은 파리에 온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프레임 없는 매트리스 위에서 자고 있으며, 이에 반해 옆쪽에는 많은 구찌 수트들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소설 벨아미는 상류층에 속하길 꿈꾸는 청년 조르주 뒤루아가 파리 사교계에서 자신의 미모를 이용해 여성들을 유혹하고 이용하는 내용이다.
Ça fait des années que j'm'interdis les sentiments
내가 감정들을 부인한 지 수년이 지났네
Mais quand tu me dévisages, alors, pris en otage, affolé
하지만 네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볼 때, 그때, 인질로 집히고, 미쳐버려
Je divague à mort
나는 완전히 횡설수설하고 있어
Et ce soir, je ferais mieux de rentrer
그리고 오늘 밤, 나는 집에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아
J'ai perdu le jeu, je n'veux plus que tes yeux, eh, eh
난 게임에서 졌어, 난 네 눈만 원해, 에, 에
Rêver de nous deux me comble d'amour, eh, eh, eh
우리 둘을 꿈꾸는 게 나에게 사랑이 넘치게 해, 에, 에, 에
J'ai perdu le jeu, je n'veux plus que tes yeux, eh, eh
난 게임에서 졌어, 난 네 눈만 원해, 에, 에
Je m'abandonne un peu plus chaque jour, eh, eh, eh
난 나를 매일 조금씩 버리고 있어, 에, 에, 에
https://youtu.be/DAWGW38fEOc?feature=shared
<Roméo>(로미오)(/호메오/)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행복해 보이고 싶은 커플의 이야기를 다루며 보여주기식 사랑의 진정성에 의문을 던지는 노래이다. 뮤직비디오에는 잡지 표지를 장식한 커플이 카메라 뒤에서 계속해서 싸우는 모습이 나온다.
Regardez-nous
우리를 봐
Jouer les Roméo
로미오 연기를 하는
Se maudire en silence (hey)
말없이 서로를 저주하는 (에이)
L'amour vous donne des ailes, hein?
사랑은 당신에게 날개를 주네요, 그렇죠?
C'est pour tomber de haut
그건 높은 곳에서 떨어지기 위한 거예요
Et quand rien n'ira plus
그리고 더 이상 아무것도 진척되지 않을 때
Tu souriras quand même
너는 그래도 웃을 거야
Ouais, quand rien n'ira plus
맞아, 더 이상 아무것도 진척이 없을 때
Je maquillerai nos peines
나는 우리의 고통을 분장할 거야
Et vraiment rien n'ira plus
그리고 진짜 더 이상 아무것도 진척이 없을 거야
Tu souriras quand même
넌 그럼에도 웃을 거야
Après nous, le déluge
우리가 죽은 후에, 대홍수가 일어나건 알 바 없지
Tu leurs diras qu'on s'aime
너는 그들에게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고 말할 거야
À mort, à mort, à mort, amour
죽을 만큼, 죽을 만큼, 죽을 만큼. 사랑
À mort, ouais
죽을 만큼, 그래
https://youtu.be/Lmux8CflCJY?feature=shared
<Mercredi>(수요일)(/메흐크흐디/)는 영화 'The Addams Family'에 영향을 받은 곡이라고 한다. 이 앨범 중에서 가장 먼저 쓰인 곡이며,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고 매주 수요일 밤마다 꿈을 꾸며 어린 시절의 환상 속으로 빠져드는 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C'est l'heure du bal
무도회 시간이야
Regarde-les qui dansent devant moi
내 앞에서 춤추는 사람들 좀 봐
Du bout de mes doigts
내 손가락 끝으로
Je guide leurs pas
나는 그들의 발검음을 인도하지
Maman, j'hallucine
엄마, 난 환각을 봐
Je vois les morts
난 죽은 자들이 보여
Et je me plais si bien dans ce décor
그리고 나는 이 무대 안이 너무 좋아
Que j'oublierai demain
내일이면 내가 잊어버릴 (무대)
Mercredi
수요일
Je crois aux fantômes
난 유령을 믿어
Aux fées aussi
요정들도 (믿지)
Si j'ai de la chance
만약 내가 운이 좋다면
Je verrai les morts
난 죽은 사람들을 볼 거야
Danser la nuit
(그들이) 밤에 춤추는 걸
영화 'The Addams Family'는 1991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로, 1938년부터 연재된 찰스 아담스의 만화와 데이비드 레비가 1964년 제작한 TV시리즈의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 시리즈는 한국에서는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의 제작 모티브가 되었고, 2022년 넷플릭스에서 스핀오프인 'Wednesday'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전에 소개했던 다른 아티스트들과 비교해서 Pierre de Maere의 가장 큰 차이점을 꼽자면, 아마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다는 점일 것이다. 사실 그는 이러한 점 때문에 가면 증후군을 앓기도 했었다고 밝혔다. 이전엔 노래 레슨을 받아본 적도, 음악 이론을 제대로 배운 적도 없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자신의 위치가 적합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한다. 또한 어떤 이들은 그가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부모님 덕에 성공한 가수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그의 노력과 재능을 모두 무시하는 지나친 비난일 뿐이다. 사실, 그도 자신의 부족한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 첫 앨범을 내자마자 바로 음악적으로 부족한 점들이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좋다고 말하는 낙천적 성격의 소유자이다. 오히려 처음부터 Stromae의 'Racine carrée'처럼 완벽한 앨범을 냈으면 너무 스트레스받았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말이다.
가면 증후군이란 자신의 성공을 노력이 아닌 운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심리 상태로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자신의 부족함이 드러날까 불안을 겪는다.
그는 현재 남은 공연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음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확실하진 않지만 2025년 초에 새로운 앨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자신 스스로 확신이 들지 않는 곡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따라 부르며 즐기는 것을 보면서 믿을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평생 가수가 되는 것을 꿈꿔온 소년의 아티스트로서의 목표는 자신의 노래를 통해 사람들의 머릿속 경계를 넓히는 일이라고 한다. 또한 그는 계속해서 노래하고 싶지만, 28살에 은퇴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글에서 다루진 않았지만, 사실 그는 동성애자이다. 그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점을 싸움으로 바꾸고 싶지는 않다고 한다. 우리에게 'Bilal Hassani'처럼 적극적인 사람이 필요한 것도 맞지만, 그것을 앞에 내세우지 않는 사람들도 필요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Bilal Hassani는 1999년 9월 9일 생의 프랑스 가수 겸 유튜버로 '프랑스 LGBT+ 청소년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 벨기에의 원석이 앞으로 가공될 모습을 기대하며 오늘의 마지막 곡으로는, Pierre de Maere가 파리의 상징적 공연장 la Cigale에서 커버한 'Mourir sur scène' 영상이 잘 어울릴 것 같다.
https://youtu.be/urYNr7egUDc?feature=shared
<Mourir sur scène>(무대 위에서 죽다)(/무히흐 쉬흐 쎈느/)는 Dalida의 노래로 무대 위에서 죽고 싶을 정도로 오래도록 노래하고 싶다는 바람이 담긴 노래이다.
Dalida는 이집트에서 태어난 프랑스 가수 겸 배우로 많이들 들어봤을 '빠로레~ 빠로레~'(Paroles, Paroles) 그 노래를 부른 가수이다. 그녀는 세계적으로 1억 7천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다고 한다.
Moi, je veux mourir sur scène
나, 나는 무대 위에서 죽고 싶어
Devant les projecteurs
조명 앞에서
Oui, je veux mourir sur scène
맞아, 나는 무대 위에서 죽고 싶어
Le cœur ouvert tout en couleurs
색으로 가득한 완전히 열린 마음
Mourir sans la moindre peine
조금의 고통도 없이 죽는 것
Au dernier rendez-vous
마지막 만남에서
Moi, je veux mourir sur scène
나, 나는 무대 위에서 죽고 싶어
En chantant jusqu'au bout
끝까지 노래하며
Mourir sans la moindre peine
조금의 고통도 없이 죽는 것
D'une mort bien orchestrée
관현악으로 잘 편곡된 죽음으로
Moi, je veux mourir sur scène
나, 나는 무대 위에서 죽고 싶어
C'est là que je suis née
내가 태어난 곳이 여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