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경영하는 금강경season4(29.구경무아분17)

자기 존재 자체의 밝은 빛이 저절로 뻗어 나와 모든 존재가 밝게 되도록

하이고 여래설 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何以故 如來說 裝嚴佛土者 卽非裝嚴 是名裝嚴)


무슨 까닭인가, 여래가 설한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곧 장엄이 아니고 그 이름이 장엄이니라


자기 자신의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그것은 자기 존재로부터 나오는 것이지, 그 외에 자기 존재를 두르고 있는 일체의 것들은 그 아름다움을 크게 느끼게 해주는 유용한 방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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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편이 존재의 실체를 지나치게 넘어서면 아름다움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를 천박하고 지저분하게 만든다.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자기 불성(佛性)의 아름다운 광채(光彩)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를 통해 나와서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을 장식하는 것을 말한다.


중생은 탐욕의 지저분한 기운이 안이비설신의를 통해 나와서 색성향미촉법을 더럽히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여래가 설하신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인위적으로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아니고, 자기 존재 자체의 밝은 빛이 저절로 뻗어 나와 모든 존재가 밝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장엄은 밖으로 힘써서 장엄하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장엄되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불국토를 장엄하려면 나로 인하여 저절로 장엄되게끔 그렇게 나를 가꾸어가는 것이어야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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