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경영하는 금강경season4(28.구경무아분16)

먼저 나 자신 안에 불국토를 건립하고 장엄해야 한다.

수보리 약보살 작시언 아당장엄불토 시불명보살

(須菩提 若菩薩 作是言 我當裝嚴佛土 是不名菩薩)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이런 말을 하되, 내가 마땅히 불국토를 장엄하리라 한다면 이는 보살이라 이름할 수 없음이라


나는 불국토를 장엄할 생각이나 또 그럴 능력도 없는 미천한 사람이지만 혹 그러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잘 새겨들어야 하는 말씀이다.


만약 내가 모든 것을 바쳐 장엄하여 이 세계가 모두 불국토가 되어 있다고 치자.


그런데 만약 그 속에서 다른 모든 존재는 부처인데, 나 혼자만 거지로 지낸다면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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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한 복(福)은 얻을 것이므로 이 사람은 복(福) 있는 거지가 된다.


복 있는 거지도 거지이고 복 없는 거지도 거지일 뿐, 복이 많다고 부처는 아닌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불국토를 장엄한 나 때문에 오히려 불국토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불국토란 중생심이 없이 모두가 불성(佛性)이 드러나 작용하는 존재로 이루어진 국토를 이르는 말이니까 그렇다.


그러면 진정한 불국토를 건립하고 장엄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어야 되는가?


바로 나 자신 안에 불국토를 건립하고 장엄해야 한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이 그 불국토를 보고 느끼고 해서 급기야 각자 자기 안의 불국토를 이루려고 애쓰는 것이 바로 불국토를 건립하고 장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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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기 안의 불국토는 먼지로 가득 덮여 있고, 자기 밖의 불국토만 찾아 헤매며 장엄하려 한다면, 이는 곧 부처에게 등을 돌리는 것이 되고, 영원히 불국토를 세울 수 없고, 장엄되지도 않으며, 불국토를 오히려 망치는 것이 된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하리라고 한다면 보살이라고 이름할 수 없다고 하시는 것이다.


보살이라면 마땅히 자기 자신이 불국토가 되어있어야 보살이라고 이름할 수 있다.


그래서 그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타인들이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하여 각자 자기의 불국토를 찾도록 마음을 내도록 그렇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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