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경영하는 금강경 season1(19.여리실견분2)

법신으로서의 여래불은 영원불멸하고 여여하다.

하이고 여래소설신상 즉비신상

(何以故 如來所說身相 卽非身相)

무슨 까닭인가, 여래가 설하신 몸의 모양은 곧 몸의 모양이 아닙니다.

이와 같다면 여래는 도대체 무슨 몸으로 되어 있는가?

이른바 법신(法身)이라고 하는 것인데, 법신의 의미는 무엇인가?

즉, 인연법과 인과법을 비롯한 대우주의 법칙을 관장하는 진리의 체(體)로서 대우주신이다.

예를 들면 내가 어떤 복 혹은 악행을 지었을 때 언제 어떤 형태로 어떻게 받는가를 정한다.

법신은 여래불이고 여래불은 곧 법신이다. 근본 법신이 바로 비로자나불이다.

보신(報身)은 모든 불보살들을 총섭(總攝)하는 여래불이다. 그래서 원만보신이라고 한다. 노사나불이 곧 보신불이다. 보신불이 있음으로써 일체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며 평등하게 되는 것이다.

화신(化身)은 법신이 중생구제나 어떤 이유로 세상에 출현할 때의 모습이다. 석가모니불이 화신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불보살님께 기도하면 법의 속박에 의해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법신과 보신과 화신이 모두 여래불로서 색신(色身)으로서의 신상(身相)이 아님을 설법해 주신다.

색신으로서 여래불은 멸하지만 법신으로서의 여래불은 부동, 즉 영원불멸하다. 이를 일컬어 여여(如女)하다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