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날.
(9) #아이러니_하게도_난_살아가려_마음_먹었다
그날도 참 이상한 날이었어요. 충동이 제어가 안되었어요.
몸부림치는 저를 선생님들께서 진정시키려고 하셨지만 안되었고 이번엔 보안요원 4~5명이 우르르 몰려왔어요.
결국 저는 제압당했고, 주사를 맞았어요.
지금은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 이해는 가지 않지만, 무서웠나 봐요.
저는 문을 잠그지 못하게 쾅쾅 손잡이를 내려쳤습니다. 결국 저는 각각 한 손, 한 발, 이렇게 4명이서 4곳을 잡아 바베큐처럼 다른 보호실로 이송되었어요.
바지가 반쯤 벗겨지고 머리도 헝클어진 상태. 제 발로 아무것도 못 가는 행동에 저는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물론 선생님들께서 저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다른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렇게 행동하셨다는 걸 알지만,
저에게 두 발로 이동할 거냐고. 물어봤다면. 내가 느낀 감정은 달랐을까 가끔 생각해요.
선생님들의 판단에선 제가 제 발로 걷는 건 안된다는 가정이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한 구석에선 한 번만. 한 번만이라도 물어봤으면. 하는 마음이 남아있네요.
그렇게 손잡이 없는 방으로 저는 이송되었고, 제 몸부림에도 결국 선생님들은 문을 잠갔어요. 그리고는 한 분이 말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