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이 Mar 09. 2024

인공 색소맛 케익 아닌 케익이 있긴 하는 미국

맛있는 빵이 먹고싶은 나날들


서양하면 주식이 빵이고 샌드위치, 햄버거 등 이런 종류의 여러 프렌차이즈도 볼 수 있고 베이글 같은 빵들이 있지만


미국에서는 맛있는 빵은 정말 드문 지역이 많았다.  있기야 하겠지만, 그래서 빵도 여러 지역 먹으러 다녀봤으나……..!!! 있긴 하다만…그게 정말 있다고 볼 만한가?!

뭐 뉴욕에도 빵이 맛있다는 곳들을 먹으러 가보곤 했지만


촉촉하고 부드러움, 바삭하기도 한 그런…..!!

또는 너무 달지만 않고 달아도 맛있게 맛이 조화로운 그런 생크림도 들어가 있거나 발라져 있거나 그런 케익을 보기가 매우 어렵다.


그 생크림도 다 가공된 건 맞지만 그걸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그 크림들에 설탕이 씹히는 맛들도 많았고

케익에 왜 색소가… 그 색소도 너무 인공색소느낌.. 그리고 인공 버터 느낌이 있는 그런 케익들..

생크림인 것처럼 보이는 케익인 줄 알았다가 먹어보면 맛이 영 아니었고 시트도 너무 뻑뻑한 것들을 마트나 베이커리 전문점들에서 팔았다.


그래서 대부분 한인들은 직접 케익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고 한다. 또 인프라가 좀 되어있는 지역은

한국 파리바게트나 뜌레주르가 있어서 이용한다고는 하는데 그런 인프라가 없는 지역이 대부분이고,


나 역시 뚜벅이 인생으로 미국에서 가끔 빼고는 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다니다보니

파리바게트 같은 곳을 가려면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어서 마음을 굳게 먹고 가야 했기에

정말 생일 같은 특별한 이벤트 아니면 가지를 못했다.


그러다 겨우 동네에 발견한 대만인이 하는 아주 작은 베이커리 집을 방문했는데 그 분이 한국에서 제과제빵을 배웠고 대만에서 경력을 쌓다가

이 동네에 최근에 차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 대만인이 만들어준 케익을 사서 그 자리에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 입 먹자

그 사르르 녹는 생크림 맛과 부드러운 시트 맛이 어우러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대만인이 하는 케익 집도 버스 타고 30분은 가야하지만 그래도 감격스러웠다.

차로는 10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 되는 지역이다. 버스로 30분 내에 있는 괜찮은 맛집이나 인프라는 사실 나의 동네에서는 불가능하고

버스는 여기저기 다 돌다가는 특성상 어디를 가더라도 2시간 잡고 가야하는 입장에서 30분은 감지덕지인 것이다..


그 대만인에게 이 작은 동네에 차려주셔서 감사하고 이 미국에서 살면서 부드럽고 많이 달지 않으면서 촉촉한 케익을 먹게 되어 감동이라고 말하니까

대만인 본인도 나에게 자신의 베이커리의 맛을 잘 표현해준 것에 고맙다하는 말을 해주셨다.


서로 맛과 정성 찾던 그리움을 잠깐의 순간에 마주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졸업 전까지는 자주 가게 될 곳일 것만 같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