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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작가 김유명 May 29. 2024

너의 종말

기억을 잃어버릴 때까지 마실 거라던 너는 

그것이 종말의 간접적 경험이라는 말을 해왔다.     


속상한 기억을 새카맣게 덧칠하고,

내일은 새로 태어날 것이라며

조용히 웃었다.     


그 말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다만너의 종말과 탄생에 

내가 옆에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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