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기억을 잃어버릴 때까지 마실 거라던 너는
그것이 종말의 간접적 경험이라는 말을 해왔다.
속상한 기억을 새카맣게 덧칠하고,
내일은 새로 태어날 것이라며
조용히 웃었다.
그 말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다만, 너의 종말과 탄생에
내가 옆에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
불온, 불완전, 미완, 무명과 같이 위태롭게 삶을 지탱하는 것들을 담아내고, 심지어 나는 그것을 불완전한 청춘이 발휘하는 미덕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