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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이린 Apr 02. 2024

마치는 글

저는 이제 부장님이 아닙니다만.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날짜 4월1일.

직장인 이름표 및 타이틀이 거짓말처럼 사라진 기념비적인 날이자 만우절.


권고사직 통보를 받은 한달전부터  암묵적으로 주어진 자유 시간들로 인해, 퇴사전과 다르지않은 특별할것 없는 평범한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오늘 만큼은 글을 남겨 기억하고 싶어서 기록해 본다.


사실은 요즘 학원을 등록해서 다니고 있다.

부장님으로 커리어를 끝내기 아쉬워서

승진 한번 더 해보려는 욕심이다.

 

준비가 되었다 판단되면

스스로를 사장님으로 승진시켜주기로 했다.

승진 요건은,

실업 급여 수급이 끝나는 게 첫번째 이고

그리고 두번째는 자신감

세번째는 열정!열정!열정!


고생했다 그동안.



**술 마신거 아니고 맨정신에 쓴 "엄마는 부장님" 마지막 연재 글입니다. 별 볼일없는, 비루한 에세이를 읽어주시고 구독.라이킷까지 해주신 분들의 한없는 은혜에 보답하려면 부잣집 진양철같은 회장님이 되어서 나타나야하는데 시일이 좀 걸릴것 같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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