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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ganicmum May 17. 2024

[심플육아] #02 자존감 높은 아이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아이에게는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엄마가 있다

자신감, 자존심, 자존감


<자신감>


'자신감'은 내가 무언가를 잘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이다.

과거의 경험이 누적되어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뗄 때 수차례 실패를 반복한다.

한발 두발 발걸음을 옮기다가 넘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새 아이들은 잘 걸어 다니고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다.

아장아장 발걸음을 잘 떼기 시작하면 뛰어다닐 준비를 한다.

뛰어가다가 넘어지는 경험도 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잘 걷고 잘 뛴다.

수차례의 경험을 통해 내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면 거침없이 행동하게 된다.


<자존심>


'자존심'이 높은 사람은 스스로 하지 못하는 것에 화를 내고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자존심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고 자신의 실패를 다른 사람이나 주변 환경을 탓한다.

성공했을 때는 자존감이 하늘을 찌를 듯 올라갔다가 실패했을 때는 땅속으로 꺼져버리는 자존감을 보인다.

결국 '자존심'이 높은 사람은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지 못하고 상황에 따라 기복이 심하다.



<자존감>


자존감은 자신감과는 또 다른 성격이 있다.


'자존감'은 어떤 일의 성공여부와 관계없이 나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괜찮아, 다시 해 보지 뭐.'라고 다시 시도를 하거나 '이건 내가 잘 못하네.'라고 스스로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할 수 있다.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려 한다.

어떤 일을 성공하든 실패하든 나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자존감 높은 아이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아이에게는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엄마가 있다.


자존감이 높은 엄마들은 다른 아이와 자신의 아이를 비교하지 않는다.

아이의 성장속도와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성향이나 재능이 다르다.

환경적으로 형성되는 부분도 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엄마가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 시작하면 아이는 스스로 가치 없는 존재로 느끼게 된다.


유아기에는 아이가 아프지 않고 잘 먹고 잘 자라면 더할 나위 없다.

정기적으로 영유아 검진에서 아이의 성장속도를 확인할 수 있고 주변의 아이들과 비슷한 속도로 자라면 안심한다.


5,6살 때부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옆집 아이가 한글을 빨리 읽기 시작한다거나 영어로 말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조급해지는 부모들이 있다.

그때부터 비교가 시작되고 아이에게 요구하게 된다.


부모의 바람대로 잘 따라오면 문제가 안 되겠지만 부모의 바람대로 따라오지 못하면 아이와의 관계가 나빠지고 아이는 실패감을 느낀다.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부족하다고 인지할 때 자존감이 높은 엄마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서 기다려 준다.


그러나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지 못한 엄마는 아이가 잘하지 못하는 것에 자신의 자존심이 상하고 스스로를 탓하며 아이의 부족한 능력을 자신의 무능함으로 느낀다.


이러한 엄마의 표정과 말, 행동으로 아이의 자존감은 낮아진다.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으면 엄마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운동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으면 함께 뛰어놀고 건강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우고 싶으면 엄마가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말과 행동에 주의해야 한다.


아이에게 비교하는 말, 비난하는 말을 하면 아이는 건강한 자존감을 가질 수 없다.

자신의 가족뿐 아니라 타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는 엄마에게 자란 아이는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사람을 잘 믿지 못한다. 


가족은 닮는다.


매사에 부정적으로 툴툴거리는 후배가 있었는데 우연히 그 후배의 어머니를 만난 적이 있다.

그 후배의 어머니도 비슷한 태도와 말투를 보이셨다.


가족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 밥을 먹는 행동이나 얼굴표정이 닮아있다.


한 친구의 이야기다.

결혼 후에 남편이 김치를 털어서 먹는 식습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행동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남편에게 말했지만 잘 고쳐지지 않았다고 했다.

너무 놀란 건 시댁에 가 보니 시부모님이 김치를 털어서 먹고 있더라는 것이다.


또 다른 친구가 결혼할 남자친구의 집에 가서 함께 식사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과 남자친구, 남자친구의 동생이 함께 밥을 먹었는데 모두 밥을 먹으며 각자의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고 한다. 혼자 멀뚱멀뚱 밥을 먹는데 대화 없이 정적이 흐르는 밥상 앞에서 당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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