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겹이 쌓인 시간 주름 안에 눈물을 저장해둔다.
참아라 참아라 해서 흐르지 못한 눈물이 겹치고 겹쳐 결국 범람해 쏟아져 내리는 것이 세월이다.
세월이 쌓여 흐르는 눈물은 참아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어서 벅차올라
손으로 쓸어 올려 막아도 어쩔 수 없이 흐른다.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면 얼굴에 슬픔의 길이 생겨 흐르는 눈물이 익숙해지고
부끄럼 없이 흘려내는 눈물은 흘러버린 세월에 익숙해져 무엇에도 맞설 이유 없이 공연한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