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슬퍼런 삶이 시작되어라
샤르르 흰 원피스 자락이
시간 위로 스쳐가고
울적이는 선율이 요동을 치고 나면
서글픔 깃자락이
시간을 긁어 소리를 내어
회오리쳐 오르는 기쁨을 사그라트리네
삶의 기쁨이 톡톡
물 왕관 튀어 오르듯 떠올고 나면
나는 깨어나네
서슬퍼런 삶을 살기 위해
드뷔시: 전주곡 1권 - 8번. 아마빛 머리의 소녀, 정경화 연주 감상 후 쓴 시입니다. 음악을 들어보시며 시를 감상해 보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