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하루'가 중요한 이유

EP.1 왜 '평범한 하루'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는가

by 미진

※ 이 글은 제가 전에 작성해 둔 것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우선, 나를 소개하자면 나는 '읍'에 사는 20대 평범한 시골 사람이다.

부모님, 대형견(리트리버), 유기묘와 함께 살며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나는 아무 일 없는 '평범한 하루'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늘 그런 하루를 보내고 싶다.


'평범한 하루'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평범한 하루'는 지겨운 것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고 어느 날은 그런 지겨운 하루에 변화를 주고 싶어서 미용실 지나가다가 갑자기 탈색을 한 적도 있다. (20살에 한 것이다. 굉장히 후회한다..)


인생 첫 회사를 퇴사 후 지금,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몸소 깨닫는 순간들이 많고

그런 하루 속에서 내가 배우는 점들이 매우 많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왜 '평범한 하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우선.. 감자, 임자 한번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매우 귀엽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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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첫째 감자, (오) 둘째 임자


2023년, 첫 취업

나는 대학교 졸업 후 생각보다 빠르게 취업에 성공했다.

하고 싶은 것이 없으니 그냥 전공을 살려 '마케터'로 1년 동안 열심히 달렸다.

다들 그렇듯, 최선을 다하여 일을 했고 야근, 출장 구분 없이 열심히 살았다. (출퇴근 시간이 왕복 3시간이라서.. 집에 오면 11시 넘은 적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가 건강이 악화했고 또래 친구들처럼 진로 고민이 깊어져서 결국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


2024년, 퇴사 후 평범한 하루

인생 첫 회사를 퇴사한 후 약 한 달 반 동안 강아지와 고양이와 함께 평범하게, 그리고 남들처럼 취업준비를 하면서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나 역시 크고 작은 고민에 빠질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감자(대형견)를 데리고 산책을 나간다. 감자는 산책을 요란스럽게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사람과 풍경을 구경하는 편이다. 그래서 나도 감자와 산책을 할 때 책과 노트를 들고나가 생각을 정리한다.

책 읽는 사진.png 조용히 책 읽는 순간이 제일 행복하다

물론 생각 정리한다고 해서 고민이 모두 해결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항상 예상치 못한 포인트에서 위로와 배움을 얻곤 한다. 예를 들어, 고민을 끄적이다가 푸르고 예쁜 하늘을 보고 순간 모든 생각이 사라지는 순간, 복잡한 생각에 잠겨 멍하니 있을 때 감자가 와서 뽀뽀를 해주는 순간, 친구가 남긴 따뜻한 SNS 댓글.

이런 사소한 순간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참 다양하다. 나는 그럴 때마다 노트에 끄적이고 감사함을 느낀다.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하루' 속에서 감동을 느끼게 해 주니 말이다.


그래서 나는 나보다 훨씬 바쁘게 사는 직장인들에게 내가 '평범한 하루' 속에서 느끼는 위로를 공유하고 싶었다. 나 역시 직장인이 될 예정이지만, 그들에게 내가 느끼는 작은 포인트를 나누면 나 또한 위로를 받을 것이라 믿는다.


다음 이야기에선 '평범한 하루' 속 깨달음을 나누는 나만의 방식을 소개한다. EP.2에서 계속!



도담도담: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

아주 조용하고 평범한 하루 속에서 느낀 작고 소중한 깨달음을 전하고 싶어 시작한 온라인 레터, ‘도담도담’입니다.


아무 일 없는 평범한 하루도, 어린아이처럼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하루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고민이나 이야기에도 작은 답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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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