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컨설팅 회사 실무자 인터뷰 2편
이 인터뷰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는 자연스럽게 반말로 진행되었지만, 여러분이 읽기 편하도록 존댓말로 재구성했습니다. 또한, 직업별로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연재될 예정입니다. 전문적인 직업 분석이나 심층 취재가 아니라,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가벼운 인터뷰입니다.
특정 직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이런 삶을 살고, 이런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구나." 하는 점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결국, 이 인터뷰는 사람 사는 이야기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은 모두 제 지인들입니다. 인터뷰이의 신상 정보(이름, 근무지 등)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기록이며, 허락 없이 다른 곳에 가져가거나 재사용하지 말아 주세요.
16. 경영 컨설팅 업계에서 일하면서 가장 크게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크게 배운 점 하나를 꼽기보다는, 매일매일이 배움의 연속이라고 느껴요. 정말 다양한 업종과 형태의 기업이 있다 보니, 일하면서 계속 새로운 걸 배우게 되더라고요. 고객사에 대한 파악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서 업종이나 업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스스로 찾아보기도 해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공부인 느낌이에요.
17. 이 직무를 처음 시작했을 때 예상과 달랐던 부분이 있었나요?
사실 처음부터 경영 컨설팅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었던 건 아니에요. 딱히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 예상과 다르다고 느꼈던 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하나씩 알아가며 적응해온 케이스죠.
18. 일하면서 ‘이런 기업도 있구나’ 혹은 ‘이런 대표도 있구나’ 하고 신기했던 경험이 있나요?
정말 다양한 기업이 있고, 어떤 대표님은 제 또래거나 더 어리신데도 어엿하게 회사를 운영하며 성공하신 분들이 계세요. 그런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고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신기했던 것 같아요.
19. 서류팀 업무를 하면서 나만의 루틴이나 효율적인 업무 방식이 있나요?
업무가 많고 꼼꼼함이 중요한 직무라, 저는 무조건 기록하는 걸 기본으로 해요.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 리스트업하고, 해야 할 일도 전부 메모해둔 다음 하나씩 지워가며 처리하죠. 잊지 않으면서도 조급하지 않게 진행하려고 노력해요.
20. 서류 업무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꼼꼼함이요! 서류마다 발급 연도, 서류명, 열람용인지 제출용인지, 말소 포함 여부 등 세세한 조건들이 많아서 작은 실수가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항상 두세 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어요.
21.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점수로 매긴다면 몇 점인가요? (10점 만점)
7점 정도 주고 싶어요. 대부분의 업무는 재미있고 보람도 있는데, 딱 하나 정말 하기 싫은 업무가 있어서요. 그 부분만 아니면 더 높은 점수를 줬을 것 같아요.
22.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의 만족도를 점수로 매긴다면 몇 점인가요? (10점 만점)
이것도 7점이요. 앞서 말한 그 업무가 제 일로 주어진 게 이 회사에서였기 때문에…(웃음) 그거 빼면 사람들도 좋고, 분위기도 마음에 들어요.
23. 현재 담당하고 계신 업무의 가장 큰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장점은 매일 배울 게 많다는 점이에요. 새로운 고객사를 만날 때마다 새로운 정보가 쏟아져요. 단점은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눈이 많이 피곤하다는 것 정도? (웃음)
24. 서류 업무를 하면서 쌓이는 특별한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컴퓨터에 익숙해지는 건 정말 큰 강점인 것 같아요. 한글이나 워드는 기본이고, 웹 서칭 실력도 늘어요. 새로운 서류가 생길 때마다 어떻게 발급받아야 할지 찾아야 하거든요.
25. 앞으로 이 분야에서 어떤 역량을 더 키우고 싶으신가요?
고객사에 좀 더 전문적인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저 스스로 성장하고 싶어요.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자신감을 함께 키워나가는 게 목표예요.
26. 장기적으로 이 업계에서 계속 일할 계획이신가요, 아니면 다른 방향도 고려 중인가요?
저는 N잡러라 다른 방향도 늘 열어두고 있어요. 아직 이 업계에서 일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배울 수 있는 게 많아 경력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27. 이 직무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필수 스킬이 있다면요?
컴퓨터 활용 능력은 필수고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정말 중요해요. 다양한 고객사를 응대하다 보면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하는 일이 많거든요. 말을 잘하는 것보다 상황을 잘 읽고 흐름에 맞게 대처하는 능력이 더 필요하다고 느껴요.
28. 처음 이 일을 시작하는 사람이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커뮤니케이션에서 실수하기 쉬운 것 같아요. 특히 처음에는 전문성이 부족해 보이는 말을 하거나, 확신 없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었어요. 잘 몰라도 자신감 있게,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9. 경영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전화 응대에 자신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기본적으로 모든 업무에 전화가 필수인데, 고객사와의 소통이 원활해야 일이 매끄럽게 진행되거든요.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나갈 수 있는 분이라면 더 잘 맞을 거예요.
30.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 있나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내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나에 대해 정리도 되고, 재미도 있었어요. 조금이라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됐길 바라고, 이 인터뷰를 읽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음 인터뷰의 주인공은 ‘바리스타’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주 목요일에 올라올 인터뷰 1편에서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