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 사람인가?
2.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3. 무엇인가에 푹 빠져서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인가?
이 세 가지를 고민해 본 적이 있다면 당신도 당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갈 수 있는 '마케터'로서의 자질은 충분하다. 나는 작가로서 글을 쓰지만 전문 마케터는 아니다. 그래서 브런치에 글을 쓰며 내가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어떤 경험에 푹 빠져 살고 있는지를 되돌아보면서 나에게 쌓여가는 좋은 경험과 마케팅에 대한 이해들을 공유할 생각이다. 하나씩 적어가다 보면 책으로 엮어도 될 만큼 많은 것들이 쌓여가리라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테지만 결국 나에게 도움 되는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푹 빠져보기를 기대한다. 요즘 퍼스널 브랜딩을 개나 소나 한다고 표현한다. 아직 나는 '개나 소나'에 해당한다. 제법 그럴듯하게 일관된 인스타그램 계정과 내가 올리고자 하는 내용만 올렸는데 소비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모든 콘텐츠가 매력적인가에 대해 생각한다면 그렇지 않다. 그래서 재밌다. 왜 매력적이지 않은가를 고민하며 발견하는 해결책들을 릴스에 적용시키고 게시물이나 스토리에 적용시켜서 얻어내는 좋아요와 댓글들이 내 노력을 결과라고 생각하면 1cm씩 성장하는 묘미가 있다.
글은 누구나 쓸 수 있다. 그러나 매력적인 글은 아무나 못 쓴다. 모두에게 매력적인 글은 더 어렵다. 그렇기에 나는 모두에게 매력적인 글은 포기하고 마케팅 분야에 대해서 관심 있어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글을 쓰려고 한다. 그중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는 글을 쓰려고 한다.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쓰면 좋겠다만 위에서 말했듯 전문가는 아니기에 내가 배운 내용을 쓸 생각이다.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제일 재밌던 과목이 마케팅이긴 했지만 실제로 내가 마케팅을 할 거란 생각을 못했다. 그래서 딱 제일 재밌던 과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는 마케팅으로 나라는 브랜드를 홍보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졌기에 더 직접적으로 와닿고 그만큼 짜릿하다. 글로 표현하면 쉬운 걸 영상이나 사람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야 하는 게 두려움으로 느끼는 내 한계이긴 하지만 작년 6월 전까지만 해도 지금까지 쌓아온 내 콘텐츠들과 일상들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이미 너무 많은 변화를 맞이해 버린 이 시점에서 두려움이란 사치다. '그냥 해!'라는 내 안의 외침이 잘했든 못했든 경험으로써 쌓이니까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라며 스스로 기대하게 만든다. 걱정하는 건 그것 말고는 없다.
나는 글 쓰는 게 너무 재밌고 내가 공부하는 마케팅이 너무 흥미롭다. 내가 쓰고 있는 전자책이 얼마나 팔릴지 기대하게 된다. 이미 크몽에 올려놓은 <시작하는 당신에게>라는 전자책은 아직 판매가 저조하다. 이를 통해 내 마케팅 지식이 어느 정도 쌓여갈 때쯤 어떤 부분이 매력이 없었는지 상세페이지를 확인해 보고 수정할 계획이다.
마케팅에는 끝이 없다. 매일 새로운 것이 탄생하고 제품이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새로운 홍보물을 만든다. 소비자의 눈과 귀에 들어오게 만들어야 하니 쉽고 간결하게 그러나 내용 파악은 잘 되어야 하니 핵심을 추려서 후킹해야 한다. 일상적인 것으로 신기하게 느껴지게 하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재미와 유용함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여기에 자기표현까지 있으면 제품뿐만 아니라 브랜드까지도 홍보할 수 있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려면 마케팅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그래서 끝이 없다. 매일 해도 과하지 않다. 그렇게 소통하면 된다.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삶에 스며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처음과 이어서 오늘은 어떤 정보로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들 수 있을까? 이 내용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이렇게 하면 나를 알릴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마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