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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연지기 Mar 23. 2024

할복

내가 영원히 슬플 것이오.

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오.
저희가 영원히 아플 것이오.
저희가 영원히 힘들 것이오.
저희가 영원히 울을 것이오.
함에,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나는 영원히 슬퍼할 것이오.
나는 영원히 아파할 것이오.
나는 영원히 힘이들 것이오.
나는 영원히 우울할 것이오.
함에,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오늘 밤 죽어가는 것에 슬퍼하며
별 하늘에 나는 노래한다.
별이 바람에 스칠것이니.
밤 하늘이 나를 부를것이다.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나, 적잖이 슬퍼 함에
내가 영원히 슬플 것이오.
...
..
.
p.s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 '이상'
'이상'을 사랑한 '호연지기'
윤동주 -팔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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