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자마자 바로 귀촌합니다.
다 내려놓고 가는 우리의 귀촌생활
모이기가 힘든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식구가 단 4명이지만,,,,,,,,,
“이제 너희가 이해하고 동의를 해주면 참 좋겠다. 오래전부터 이야기를 했지만 너희 엄마가 퇴직하면 우리 부부는 어디 귀촌(귀농)을 한다고 했는데 이제 그 시기가 되었다”
“아빠, 좋아요. 이제까지 힘드셨으니 하고 싶은 일 하며 사세요.”
“곧, 내년 초~~~
명예퇴직을 한다 바로 떠날 거다,,,,,,
가기 전 가진 것을 황금분할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심사숙고하여 동의를 해주면 고맙겠다.”
“전남고흥에 관계 당국의 전폭적인 협조(?) 덕분에 좋은 집을 구했다. 딱 너의 엄마 아빠가 살기 좋은 집인 것 같고 마음에 든다. 이 집은 너희들에게 주마. 차도 3대 있으니 딸 1대, 아들 1대, 그리고 우리 1대씩 나누자”
우리는 다 내려놓고 우리가 가지고 가는 것은 참 쾌활한 마음, 건강과 마르지 않는 돈(공무원연금)이면 된다. 이 돈은 아껴 쓰며 생활비를 하고 또 여행을 하려고 한다
이렇게 간단히(?) 정리를 합니다 어느 강연을 들으니,,,,,,
“부모가 100세까지 살다 집을 한채 물려주면 그 아들은 70살이나 되는데
큰 의미가 있을까요?”
하는 이야기를 듣고 새기고
또 나중에, 나중에 보다는 지금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 학교 밑 중국집에서 주인장께 잘 이야기해서 짬뽕국물 안주와 소주를 외상으로 먹습니다. 먹을 때와 그 후 며칠은 그 주인장이 참 고맙습니다. 그러다 갚을 때가 되면 ‘그때 왜 먹었나?’ 후회하면서 그 집 앞을 지나다니지 않고 빙돌아 피해 다닙니다. 또 학교에 들어서면 강의실이 잘 있나 보다도 중국집 주인이 잡으려 왔나 하며 살펴보기가 먼저입니다
이처럼 나중에는 마음이 변할까 싶어 우리 부부는 일찌감치 다 내려놓았습니다.
“따뜻하게 받아주어서 고맙다 하나만 더 당부하자.
서로 자주는 만나지 말자~~~ 자주 만나면 서로 돈이 많이 든다,?????????”
“우리가 집 한 채씩은 주고 싶었는데 남은 것이 이것밖에 없구나. 부모로서 미안하다.”
“아니에요. 빚 없이 이 정도 사신 것도 잘하신 거예요. 평생 애쓰신 건데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화기애매한 밤이 아니고 실속 있는 밤이었습니다,,,,,,,,,,,치맥을 하는 때보다 거금(???)이 왔다 갔다 하니까 훨씬 더 부드러운 밤입니다.
우리 부부는 참 눈물이 날 정도로 좋고 홀가분합니다.
누워 잠들기 전에 나는 ‘당신이 최고요~~~~’합니다.
집사람도 ‘당신이 더 멋있어요’ 합니다.
다 내려놓고 이제,,,,,,,,,
우리는 떠나기만 하면 됩니다
짐을 챙길 때,,,,,
~~ 나는 숟가락과 젓가락은 우리 것, 둘이 것,,,,2개씩만 챙깁니다~~~~~
정말 남은 인생 둘이서 둘이서,,,,,,
홀가분하게,,,,,,
나는 한 여자의 남편으로만 살고 싶습니다.
또
어디 차박 등산만 다니며,,,,
지내고 싶어서입니다.
꼭 우리 둘만이~~~~~~
시원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집은 이렇게 구합니다.
어느 해 여행을 할 때,,,,,
Y군(郡)에 가서 라면을 삽니다. 값을 치르고 나니 조금 거시기해서 여쭈어보니,,,,,,.
“우리 군은 인구가 적습니다 3만 명 아래로 떨어져 군의 존립상태가 걱정되는 마을입니다. 하여 어떤 물건을 돈을 들어갔다 놓으면 적은 인구 때문에 잘 팔리지 않습니다. 회전이 잘 되지 않으니 다른 데 보다 조금 비쌉니다. 이해하십시오.”
이렇듯 요즘 농촌에는 인구가 적습니다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젊은이들은 만나보기 힘이 듭니다. 여행을 다녀보면 농촌에는 밤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적막합니다.
인적이 드뭅니다.
그러기에
앞뒤 가릴 것 없이 각 지자체에서 인구수 늘리기 위해 꼭 거주지 이전 주민등록 전입조건으로 빈집을 임대, 리모델링하여 저렴한 집세로 도시인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1년 거주 조건으로
1년 정도 살아보면서 농촌의 아름다운 人心과 情을 느껴보시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깊이 느끼다 보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천천히 느리게 느긋이 살다 보면 사는 곳이 좋아지며 내치면 계속 정착할 확률이 높다고 하십니다.
우리 부부는 은퇴 후 전원생활을 위해 여러 지자체 市, 郡 지방을 저인망식으로 알아보고 설명을 듣습니다.
멀리는 충북 괴산군, 단양군, 영월군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전북 장수군
참 마음을 온화하게 해 주고 청정무구 축복받은 넓고 푸르름이 있는 미래의 땅 전남
그중에서 고흥군 보성군 강진군 장흥군 진도군등을 차례차례로 진지하게 마음에 와닿도록 느끼며 설명을 듣습니다.
공무원님들, 근무하는 곳에 1명이라도 더 인구수를 늘리기 위해선지 정말 눈물겹게 친절하십니다
어떤 곳은 7채의 집을 가지고,
어떤 군은 18채 정도의 많은 집을 임대하고,,,,
어떤 군은 1년 정도 폐교 리모델링 원룸에서 귀농 농사짓는 교육을 하기도 하고,,,,,,,,
보통 입주까지는 신청 후 6~12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답니다.
귀농하게 되는 집은 어떤 집일까요?
궁금도 하고 더 많은 관심이 갑니다
공부한 결과,,,,,,,,,
요즘 농촌에는 빈집이 많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집을 지자체서 어느 기간까지 임대, 리모델링을 합니다.(‘얼마를 들여 수리합니까?’ 하고 세심하게 공무원께 여쭈니 ‘보통 4천에서 5천만 원을 들인다’ 합니다)
말끔히 단장 후 귀촌하시는 분들을 위해 집세 한 달 10만 원 정도에 저렴하게 임대합니다.
보증금 없이
꼭 바로 전입조건으로......
그중에서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고흥군에서, 귀농 귀촌을 담당하는 ^행복학교^공무원 선생님께 따르릉 연락을 받습니다
어느 분이 사시다 그분 집사람이 귀촌을 거부, 갑자기 철수를 했답니다.
연말 겨울에 입주자를 급히 찾다 보니
조건이 우리와 맞을 것 같아 연락을 드린다나,
바로 집을 둘러보고,
다음 주에 다시와 계약과 전입, 이사를 마치고
평생 소망하고 하고픈 귀촌을 순식간에 빠른 판단력으로 마칩니다
“선생, 나는 동네분들과 인사할 때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물으시면 어떻게 대답할까요? 경제 활동을 할 것도 아닌데......”
라 귀농 담당공무원께 웃으며 여쭈니
“뭐~~~~
그냥 전원생활 하러 왔다고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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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햇살이 따뜻한 고흥에서 고흥군민이 되어 꿈에 그리던 내 생애 이런 날이 오겠나? 반신반의하던 전원생활을 막 시작합니다.
10만 원 집세로,,,,,
인생 2막을,,,,,,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천천히 살고 있는 느린 삶
숟가락은 2개만 가지고
4천만 원을 들인 깨끗한 리모델링집에서
네가 좋아하는 해돋이~
내가 좋아하는 해넘이~~~
우리 집에서,,,,
오른쪽으로 10분 가면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전망바다~~~~
왼쪽으로 10분 가면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늦잠을 잤으니,
네가 좋아하는 해돋이는 내일 아침에 가고,,,,,
내가 좋아하는 해넘이는 저쪽 언덕의 전망대에 오늘 바로 가서 봅시다.~
다음으로 미루지 맙시다.
방금 떠오르는 사람이 나에게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 합니다
서로에게 바로 떠오르는 사람이 되어 느린 생활을 맘껏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