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기 힘든 것은 오늘이다. 여러 번의 배고픔을 겪어 보았지만, 그것 또한 당장이며 내일이 아닌 오늘이다. 나는 스스로 잘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모두의 기준이 다르기에, 다만 성실해야 한다. 숨을 쉬듯 적당한 간격으로,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얕은 호흡으로 글을 써야 한다. 써내야 한다.
예배가 끝난 후, 어머니와 이모에게 물었다. 봄이 좋은지, 가을이 좋은지. 모두가 봄이라고 대답했다. 그들의 목소리 속에는 따스함이 배어 있었다. 당신이라면 어떤 계절을 좋아할까? 당장 메신저로 묻고 싶지만, 이 질문만큼은 얼굴을 마주하고 해야겠다. 나는 네가 있는 계절이 좋으니.
이런 사소한 대화 속에서 우리는 삶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다. 계절의 변화는 우리 마음의 변화를 가져온다. 봄의 싱그러움은 사랑과 희망을, 가을의 쓸쓸함은 그리움과 반성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는 각자의 기억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찾아 헤맨다. 그 속에서 잊고 지낸 나 자신을 다시금 발견하게 된다.
사실, 인생은 이러한 사소한 대화와 순간들로 가득 차 있다. 잊혀지기 쉬운 일상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재발견한다. 당신이 좋아하는 계절, 내가 사랑하는 계절은 모두 내 마음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봄에는 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어가는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깊은 감정을 느낀다.
그리움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그것이 내가 오늘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만든다. 매일매일의 작은 순간들이 쌓여 우리의 인생을 만들어간다. 그래서 나는 오늘의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다. 글을 통해 나의 생각과 감정을 풀어내는 것이야말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길이기 때문이다.
오늘을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는다. 우리가 당장 다룰 수 있는 것은 오늘이라는 사실, 그것을 잊지 말고 소중히 여기고 싶다. 내일이 오지 않는다면, 오늘의 마음이 더욱 소중해진다. 그리고 그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향한 사랑이기도 하다.
오늘의 감정들은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삶이 주는 작은 선물들 속에서 우리는 위로를 찾고, 그 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당신과 나,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계절 속에서. 오늘이라는 이 순간을 붙잡고, 나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다. 그것이 바로 내가 바라는 삶의 방식이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여정이다.
그리고 이렇게 매일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나누고 싶은 진정한 삶의 의미이기도 하다. 한순간, 한순간의 삶이 모여 한 줄기의 기억이 되고, 그 기억이 다시 우리를 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