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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스트랄 Dec 05. 2024

울라프야 미안해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아마


내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려고


나는 꽁꽁 언 고드름처럼

치열한 눈물을 흘리다가

스르르 부서져 내려


빠직.


기억해

지는 게 아니야

그냥 녹는 것 뿐

햇빛 때문이지


지하철에서든

카페에서든

거리에서든


흐르는


물이 되어버릴 거야

주르르르륵


그래도


당근이라도

덩그러니

남아있었으면


울라프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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