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희망♣

28화. revive

by mark

쿵~

코리아 헤럴드에서 기사를 읽다 이 단어를 보자마자 가슴에 팍~ 박혔다.


인간의 몸에서 손상이 되면 현대의학으로 회복불가한 장기가 있다. 그것이 뇌와 폐이다.

생로병사의 존재로 살아가면서 부서지고 아프더라도 다 이겨낼 수 있지만, 그럴 수 없는 게 죽음이다.

기업이든 나라든 한번 무너지면 끝이다. 다시 소생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게 현대 사회의 생태계이다.

이런 절대 명제 앞에 맞서는 일은 언제나 마음에 불을 지른다. 그게 revive이다. to become strong, healthy, or active again. regain life, consciousness, or strength.


활기를 되찾고, 회복하고, 부활시키다는 것은 언제나 두근두근~ 심장이 뛴다.

엄청 설레는 일이다. 왜냐하면 누구도 예상 못하고 극복하기 힘든 바닥을 치고 올라온 후에나 언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뭔가를 이겨낸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국적과 언어는 달라도 지구촌의 사람들은 고난을 극복한 스토리에 감동한다.

왜냐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쉬운 건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어렵기에 누구든 잘 되지 않고

중도 포기를 한다. 짊어진 삶의 극한 조건에서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야 극복 가능한 일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지지를 보내고 환호한다.


불가항력적인 죽음과 뇌와 폐의 손상만 없다면, 인생에서 가장 감동을 줄 수 있는 얘기의 끝에는

앞으로도 항상 이 말이 함께 할 것이다. 그냥 뭉클하다. 사람의 본질을 담은 이 말이 너무 좋다.

전쟁이나 재난으로 모든 게 무너져도 사람만 있다면 언제든 더 찬란하게 나아진다는 것을

오랜 역사가 증명해 왔다. 인간은 그래서 귀하다.


살아가면서 좋은 일만 있지 않다. 그렇다고 나쁜 일만 있지도 않다.

살아만 있다면, 열심히 노력만 한다면... 이런 희망으로 언제가 될지 모를 세월을 견디다 해 뜰 날이

오는 그런 느낌에 "아! 나는 다시 부활했구나!" 이렇게 되어야 불확실성과 변동성의 예측불가한 현재를

사는 우리가 희망을 품고 살아지지 않겠는가?


그래서 소망이 있다면, 이 말이 신문기사에 자주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Dum vita est, spes est. Spes agit mentum.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희망은 정신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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