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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유 Nov 13. 2024

부치지 못한 연서(戀書)

한낮의 햇살은 그래도 가을이었다

바람에 옷깃을 다시 여미기도 했다만

여전한 것은 그날의 네 눈빛이었고

그런 너를 향해 건네지 못한 내 연서다

전하지 못한 내 사랑은 다시 또 너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너를 향한 내 그리움의 언어는 이대로겠지만

바람에라도 실어 날릴 수 있기를

그래서 곧 너에게 닿기를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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