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頓悟漸修

깨달음에 대한 갈구

by 글씨가 엉망

잠들지 못하는 밤에 기다리는 아침처럼

때로는 못견딜 만큼 때로는 오지않을 것 같은

그러나 결국 오고 마는 아침처럼

깨달음을 인지할 수 있다면...


頓悟의 기쁨을 모르니 漸修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지

지금은 漸修의 형태를 흉내내어 頓悟를 가장하는 것이

어느새 당연시 되어버리고

우리는 인지하지 못한 채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다.


頓悟漸修....

깨달음과 그 인지의 기쁨은 한순간에 이루어지지만

그 과정에는 점진적인 수행과 사고의 고도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수많은 頓悟의 바다, 아니 頓悟로

정의되어지고 분류되어지는

많은 착각의 바다에서 우리는 간혹 漸修의 향수가 필요한 듯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미 깨달음이란 지극히 자신의 주관적인 다양한 것으로

잘못 정의되어 모두가 제각각 자기의 깨달음인냥 자랑하는

수많은 정보들


그러나 頓悟란 모든 만물의 존재와 인식 그리고

사고의 보편적인 진리의 깨달음을 의미하지만

보편적 진리란 이미 고대의 구경거리로 전락되어지고 말았다.


작금의 시기야말로 漸修의 시간이 필요하다.

각자의 자리와 각자의 사고범위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가장 기본적인 사유의 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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