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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생각나는대로의 단편적인 생각
11화
놓지못하는 과거
by
글씨가 엉망
Oct 29. 2025
과거의 족쇄는 생각보다 강하다.
풀어낸 족쇄의 자국도 깊이 패여있다.
다시 원래대로는 갈 수 없는 것 같다.
내 현재의 회피를 위한 매달림 일 수도 있지만
걸려버린 발목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온
삶의 익숙함이 더 맞는 표현일 것 같다.
잊고 싶고 좋지못한 기억의 파편들이지만
몸에 박힌채 살아오다 결국 한몸이 되버린
이제는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박제된 표정이
항상 나를 묶어 놓는다
한발짝 움직이기도 어렵게..
더 이상한 것은 이젠 그런 무게와 파편의
아픔이 무뎌져간다는 것이다
어째서 아픔조차 무뎌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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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충격으로 멈춰버린 삶과 불안을 글로 다듬어 나가는 일기이자 에세이 형식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일상의 회복을 찾아가고 있는 내용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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