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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디까지가 업무인가

by 글씨가 엉망

어디까지가 업무일까?

내일은 부서회식이다. 밀린 보고서에 발표준비에 업무가

천장에 닿을 지경인데

야근시간마저 회식자리에 양보해야하니

집이나, 회사나, 식당이나 모두 일로 가득차 있는 느낌이다.

나이가 들어가니 회식자리 이후가 더 힘들기만하다.

다음날 업무효율도 떨어지고 체력도 떨어지고..살은 찌고..이런 젠장

분명히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 맞다.

나의 업무효율은 회식시간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이건 무슨 공식일까?


업무효율 = 체력 × 1/(회식시간)2


오늘은 아침부터 몸이 힘들고 집중도 안되니

업무효율도 떨어지고 할일은 쌓이고

회식은 왜 하는건지.....내일 회식이 벌써 싫어지는 2N년차 직장인의 넋두리


그냥 가고싶은 사람만 자유롭게 가서 드시지들..

내일은 갑자기 회식이 취소되었으면 좋겠다. 이유는 모르지만 그냥

그리고 퇴근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불현듯 눈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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