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치료사 엄마 윤쌤은 요즘 아주 마음이 분주합니다. 12월 말부터 시작될 초등 3학년 딸아이의 겨울방학 준비 때문인데요.
겨울방학은 한 학년을 마무리하고 다음 학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복습을 하고 넘어가야 하는 과목들과 예습을 들어가야 하는 과목들, 과목별로 좋은 문제집을 미리 골라두느라 정신이 없어요.
2022 교과과정 개정으로 2024년부터 새로운 교과서로 출판되었기 때문에, 어떤 문제집들은 품절이거나 절판되기도 해서, 더 머리가 아픕니다.
아이들은 방학을 벌써부터 기다리지만, 일하는 엄마인 저는 방학이 조금 걱정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은 딸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정말 많이 컸어요. 그래서 한결 수월하지만요.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는 두어달은 아이를 케어하며 출퇴근을 해야 하는 워킹맘에게 너무도 기나긴 시간입니다.
놀이치료사 윤쌤은 출근하면 퇴근이 늦은 특성이 있어 일주일에 한두번 시터쌤 수업을 어플로 신청, 진행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시터쌤들 다 좋으세요. 시간 약속 잘 지켜주시고, 아이들과도 잘 지내주십니다.
그렇지만... 12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는 가족들과 여행이나 개인적인 일정으로 오기 어렵다고 미리 알려주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날짜들도 남편과 조율해서 누가 아이를 맡아서 케어할 건지 정하고요. 엄마가 건강하셔서 딸 육아를 도와주실 때는 믿는 구석이 있었는데 말이죠. 이제는 오롯이 남편과 저의 몫이네요. 연말이 다가올수록 회식도, 모임도 많아지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미리 미리 공유합니다.
그래서 날짜는 11월 말인데, 벌써 마음은 연말이에요. 12월은 더 정신없이 후딱 지나갈 것 같은데, 어느새 새해 인사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차근차근 하루하루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해내면서 올 한해도 잘 마무리 하고 싶어요. 딸아이 겨울방학도 알차게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잘 준비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