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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ar Jung Mar 09. 2024

취업 후 퇴사

 중간에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너무 많지만, 해당 이야기를 먼저 한 후 다음 이야기들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먼저 해당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나는 이전 회사에서 있었던 일로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왔던 내가 쉬게 되었다. 


 다시 일을 할 용기가 없었고 모든 게 무너져 버린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나는 권리 구제를 위한 그 과정 절차에 대하여 열심히 공부하면서 노력하였고 실행하였다. 그리고 치료도 정말 열심히 다녔다. 그러다 보니 오랜 기간이 흘렀고 점점 괜찮아졌다. 


 모든 권리 구제 과정 및 절차는 끝이 났고, 치료만 남았었다. 질병은 많이 호전되었고 다시 일을 해보고자 하는 용기가 생겨 취업 활동을 했고 취업에 성공하여 취업하였다. 취업 활동은 오래 걸리긴 했다. 그동안 공백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취업한 회사는 내가 들어오자마자, 나의 선임들이 모두 퇴사를 했고 부서에 나 혼자 남게 되었다. 다른 부서 직원들은 그대로였고 오롯이 우리 부서만 모두 퇴사를 한 것이었다. 정말 당황했다. 그렇지만 나는 그런 이유를 다른 직원들에게 전달받았다. 


 "거기 부서는 직접 대표랑 소통하잖아요... 대표가 말이 험하고 막 나가요... 본인도 오래 못 버틸 것 같은데... 신입도 아니고 경력직이라고 들었는데..."라고 모두가 동일하게 같은 이야기들을 하였다. 나는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겼다. 


 나는 해당 회사에서 내 업무 + 4명이 해야 되는 일을 나 혼자 일을 하고 있었다. (부서 인원 충원이 안되고 있었다.) 채용을 하여도 오래 못 버티고 다들 그만두었다. 부서 인원이 충원이 안되고 업무가 몰리다 보니 항상 야근이 필수였고 업무량은 정말 많았다. 그래서 결국 나는 연봉 재협상을 제안하였고 제안이 받아져서 처음 계약 연봉 보다 130%를 인상해서 재계약을 했다. 


 그렇게 재계약을 하고 꾸준히 열심히 일을 하였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대표의 만행은 시작되었다.


 - 퇴근 후 이어지는 업무 지시 및 업무 연락 (메신저) + 전화까지 포함...

 - 휴일에 급한 업무라며 근로 지시...

 - 본인의 속마음을 들리게 모두 이야기하고 막말...

 - 본인 속마음의 이야기 외에도 본인의 의견에 대하여 수긍을 안 하면 막말을 하였다.


 이러한 대표적인 사유로 이미 15명이 퇴사를 하였고, 퇴사 한 직원 모두 지적을 했던 부분이었다.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연속적으로 야근하고 지쳐있는 나에게도 불똥이 튀겼다. 그동안 잘 참고 잘 무시했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다.


 결국 나도 퇴사한다고 통보를 하였다. 하지만 단순히 퇴사 통보만 한 것은 아니었다.


 해당 회사 임원에게 대표와 통화 한 녹취 내용을 보내면서 관련하여 서면을 보냈었다.

 관련 서면에는 녹취 각각의 상세한 설명 그리고 내가 바라는 점을 기재하여 서면을 보냈었다.


 - 대표의 행위에 대하여 재발 방지 및 사과

 - 대표의 행위에 대한 법률 리스크 의견

 - 민·형사상의 합의 제안


 나는 이전에 경험하였던 일로 관련 정보 및 지식은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다시 또 이러한 일을 경험하니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다. 하지만 이전보다 더욱 현명하게 해결을 하였다.


 해당 회사 대표는 법무법인 자문을 구했고 결국 나랑 해당 법무법인 변호사님하고 합의를 하였다. 해당 법무법인 변호사님은 회사 대표의 대리인으로 진행이 된 것이다.


 그렇게 원만히 합의를 하고, 나는 원하지 않지만 나를 위해서 퇴사를 하여야 하는 그 회사를 퇴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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