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유사 용어가 헷갈리신다면
우리가 흔히 ‘영양제’라고 부르는 것에는 건강식품, 건강보조식품, 건강기능식품 그리고 일반의약품이 포함돼요. 이 중에서 건강식품, 건강보조식품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을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용어예요. 그러나 이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같은 정부 규제기관이 평가를 통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이라 부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영양제 중에서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을 구분하는 게 헷갈리기도 해요. 비타민이나 무기질 같이 동일한 영양소가 들어 있지만 어떤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어떤 제품은 일반의약품으로 각각 다르게 취급되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이 둘은 어떤 차이가 있으며,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차이는 두 제품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생겨요. 건강기능식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는 원료와 성분으로 만든 제품을 지칭하지만, 일반의약품은 말 그대로 의약품, 즉 ‘약’이에요. 다만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구매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과 달리, 일반의약품은 처방전이 없어도 구매가 가능하답니다.
이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은 약국 외에도 홈쇼핑, 마트, 온라인 상점 등 다양한 곳에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일반의약품은 오로지 약국에서만 살 수 있어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을 구별하는 기준은 바로 라벨에 표현할 수 있는 효과 및 기능의 범위예요.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에 도움이 되는’이나 ‘~에 필요한’과 같이 기능과 효과를 간접적으로 표현해야 하지만 일반의약품은 질병 예방, 증상 완화 및 개선, 치료 효과 등을 직접적으로 명시할 수 있어요.
또 건강기능식품은 반드시 라벨에 비타민이나 무기질과 같은 영양소 성분만 쓸 수 있어요. ‘비타민 A 영양제’나 ‘칼슘 영양제’처럼요. 그러나 일반의약품의 경우 ‘눈 영양제’ 또는 ‘간 영양제’처럼 효과를 나타내는 신체기관이나 ‘키 성장 영양제’처럼 제품 효능을 라벨에 기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라벨에 적힌 내용이 다르다고 해서 일반의약품이 건강기능식품보다 더 좋다고 볼 수는 없어요. 일반의약품은 순전히 질병 예방 및 치료, 증상 완화를 위해 쓰이는 제품이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고 영양소를 보충하는 게 목적이라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글을 읽고 궁금한 점 또는 별도의 의학 관련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럼 오늘도 Stay Charg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