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들의 가스라이팅
그들에게 난 가족이 아닌 남보다 못한 존재였다.
그들의 자녀가 고등학교 때 조금 다른 행위(동성애)를 해서 고등학생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들로 도가 지나치다 싶을 때(그는 이성애자이고, 지금은 가정꾸리고 애까지 낳고 잘 산다.) 엄마에게 이걸 어째야 하냐고 물었다. 항상 엄마만 자신의 형제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조카를 자신의 자식처럼 여겼기에, 그들이 잘못 가고 있는 일을 부모에게 살짝 언질 해줘서 더 이상은 그 길로 가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다면 막는 일을 해야 한다 하셨다. 지금에서야 되돌아보면 내게 하나도 득이 될 것 없는 엄마의 오지랖이며, 자기 자식을 가르치는 교육관과 남이 자기 자식을 가르치는 교육관이 다 다른 건데, 그렇게 생각을 안 했고, 엄마 형제 중 유일하게 엄마는 간통이 해서는 안될 나쁜 짓이라고 했고, 엄마 형제 및 그 외에는 간통이 상대방에게 사랑이 식은 것이지 나쁜 일이 아니며 사랑이라 얘기했다. 그중 아는 언니조차 간통은 사랑이다. 서로 사랑이 식었으면 이혼하면 되고 이혼해 주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무슨 일이든 입바른 소리를 한 사람들은 언젠가 자기가 당해봐야 알 텐데 오히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그런 일을 겪지 않고 정말 가정적인 남편과 부럽도록 잘 살고 있다. 인생에 대한 교만을 부려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니 그들은 그런 교만한 행동이나 말을 해도 되는 사람이고, 나 같은 사람은 평생 나를 낮추며 교만을 부릴 수 있는 위치에 한 번도 서있지 못했기도 하고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니 신이 교만해도 되는 자와 비참하게 살아야 하는 자를 나누어 두신 것일까. 불공평하게 말이다. 죽고 나서 알게 된다고? 죽고 나서 나도 어디를 갈지 모른다. 아무리 그런 일을 많이 당해도 말이다. 너무 착해도 죄라고 하신 목사님의 설교가 있었다. 이제 이대로 살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 다른 한 이모와 외삼촌에게 그 얘기를 했다가, 이모는 일찍 퇴근하여 자신의 자식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막았지만, 그의 남편인 이모부란 사람은 그 이후로 나를 더욱 증오하기 시작했고, 내가 그의 사업장에서만 물건을 구입해야 했기에 그곳에서 주문을 하고, 검사를 하고 앉아서 기다리는 내내 항상 얘기했다. '너는 거짓말 쟁이야. 내 자식이 그런 일을 했다고? 웃기시네, 어디 감히 내 자식이 그런 일을 했다고 말하는 거야. 너는 입만 열면 거짓말만 하는 애야.'라고 말이다. 게다가 자기 아들이 지금도 그렇게 말이 많은데, 우리 부모는 그 아이에게 '촉새'라고 말하고나 욕한 적이 없다. 하지만 그 사람은 내 동생이 초등학교 2학년 어린아이 일 무렵에 이것저것 말을 많이 한다고 내게 네 동생은 "촉새 새끼처럼 말이 많아. 그 새끼는 촉새야 촉새."라고 한 20년간 얘기했다. 그 이후로 몇십 년을 내게 그런 취급을 하고 나를 그렇게 대하더니, 나중에는 나의 아버지, 큰외삼촌, 큰 이모부를 싸잡아서 얘기했다.' 니 아버지, 큰삼촌, 큰 이모부 인생은 이제 끝났어 나이 60세가 넘었는데 미래가 없지. 죽을 일만 남았지. 늙은이들이 끝난 인생으로 뭘 하겠다니? 사업? 좋아하시네. 남은 건 집에서 연금이나 받고 살다가 죽는 일만 남았지. 그나마 둘째 이모부 그 양반은 수백억을 벌어놨고, 주식도 해서 잘 버니 60이 넘어도 아직 인생을 잘 살고 있지만 말이야.' 하고 뜬금없이 내 부모와 두 사람을 싸잡아 욕하기에 왜 저러나 했다. 그랬더니, 그 이모부가 둘째 이모부와 함께 산 땅값이 올라서 50~60억을 달라고 해도 안 판다고 하고 한창 땅값이 오르니, 자신은 나이가 60도 되지 않았는데도 몇백억을 벌었고 그 늙은이들 퇴임했거나 더 이상 자신에게 쓸모가 없을 것이고, 돈이면 안 되는 게 없으니 그들에게 손벌일 일이 없다고 생각하며, 감히 자기에게 손윗사람이라고 명절이나 할머니 등의 생신등에 모여라 마라, 산소 벌초하러 오라 가라를 지시하니 현재 자신은 더 이상 자기에게 감히 그런 일들을 시킬 수 없는 니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뜻이었다. 자식 앞에서 자기 부모 욕을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해대는 패드립이란 정말 살인충동을 부르는 것이 아닌, '내가 뭘 이렇게 잘못했기에 이런 사람에게 꼭 이 물건을 맞춰서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고, 왜 이런 욕을 내게 수년간 하는 것일까?' 란 고통뿐이었다. 아마도 내가 그 이야기를 내 아버지나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해도 자기는 꿀릴 게 없다고 생각해서였을 것이다. 내가 가족이라는 친 인척들에게 당한 수모와 가스라이팅은 수도 없이 많다. 주일 예배에서 한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다 신은 결핍과 수치를 주셨고, 그것들을 통하여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목사님을 통해 이루셨다고. 요나의 이야기에 빗대어서 말이다. 하지만, 나는 10대, 20대, 30대, 40대 지금까지도 수치와 결핍을 주셨다. 내게는 도대체 무엇을 원하시는 것인가? 정말 내가 살아가길 원하시는 것은 맞을까? 그저 내게 더 많은 기도와 더 많은 성경공부를 바라시는 것인가? 그저 주님께 다가가길 바라시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