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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연 May 09. 2024

꿈 애(愛)


오롯이 무언가 하나 확신할 수 없었던
나는
가슴 시린 새벽이슬의 차가움에도
애써 그 길을 걸어보려 했다

그곳에
영롱히 아름다웠을 그대의 나

우리의 숨결 그 도취된 향기 속에
눈물 젖은 아련한 너의 손짓마저
기쁨으로 눈부셨기에

차마 깨고 싶지 않았던 꿈결 속의 나

그 꿈 애(愛)
오롯이 갈 수 없던 발자국은
속으로 삭여야만 했던
차마 내뱉지 못할
나의 가슴 아린 속삭임

사랑해
사랑했어...

이제는 잊히지 않을
악몽 속에서 라도 보고 싶은
그대 기억

잠시 머물렀던 우리의 자리는

아픔이 깃든 너의 노래를 위해
사라져 버려야 했던 햇살 속 꿈의 이슬

그것은
뒤척이는 아픔에 깨어나야만 했던
멍울 진 가슴속 차오르는 눈물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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