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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연 Jun 05. 2024

연인

시 poem



그대여...


정녕
날 두고
가시려거든

트지 못한
내 꽃망울

바람에 흩나리듯
가벼이 어루만져 주고 가소서...



그대여


그리움에 흘려내려
눈물로 젖어든

독백이라면

돌고 도는 비정한
외길이 되게 하소서



그대여...

정처 없이 떠다니는
바람이라면

바랄 수 없는 비애라도

차라리
회한이라도 되게 하소서



신이여...

오... 신이여 !

 모든 게
시의 사랑이라면

무대 위의 햐이얀 꽃

기약 없는
그대를

지게 하소서


부디... 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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