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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연 Jul 31. 2024

임...

시 poem



바람에
스며든

기억의 일각(一刻)은

오르지 못할
하늘이 되고

그 아래
홀로 핀

이름 모를 꽃은

찰나의 손짓에도
피고 지었네...

심연에
새겨진

산야(山野)의 일랑임은

소리내지 못할
구름이 되고

내님의
향기...

아련한
추억되어

세월에
여울진

한(恨) 강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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