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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데우스 Apr 26. 2024

냉찜질과 거상이 정형외과 수술 관리의 핵심

시니어 살아남기 - 부종관리

붕대와 반깁스로 피가 잘 통하지 않고

다리는 부어 탱탱하고 색깔도 칙칙하다.

다리를 높이고 얼음팩으로 버티는 시간들



수술한 다리는 솜붕대로 두껍게 싼 후 압박붕대로 단단하게 둘러맨다. 나의 경우 수술한 부위의 살갗에 두 곳이나 철심이 삐져나와 있어 마치 벽에 박다만 못처럼 걸리적거리니 솜붕대로 튀어나온 철심을 메우느라 더욱 많은 솜붕대로 감쌌다. 


압박붕대로 감싼 다리는 피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탱탱하고 붓고, 부기도 잘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부은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거상) 하여 피가 잘 통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수시로 수술 부위에 얼음팩을 이용하여 냉찜질을 계속해주었다. 또한 하루 2번 냉각치료를 받았다. 


냉각치료의 정식 명칭은 신장분석치료인데, 수술 부분의 압박 붕대를 살짝 제치고 액화된 이산화탄소 냉기를 분사하여 피부 온도를 급속하게 냉각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피부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감염우려가 없고 짧은 시간에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냉각치료비는 비급여로 하루 2회 5만 원이다.

 

냉각치료를 받고 나면 수술 부위가 시원하고 통증도 완화된다. 이젠 오전 오후 냉각치료 하는 시간이 기다려졌다. 둘러싼 압박 붕대 사이를 헤치고 들어오는 이산화탄소의 냉기가 살갗에 주는 위로이기 때문이다.

 

얼음팩은 병원용을 구입했지만 작고 불편했다. 그래서 의료기상사에서 큰 얼음팩을 구입하여 냉장고에서 얼려 밤낮으로 냉찜질을 했다. 냉찜질과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것(거상)은 정형외과 수술 관리의 핵심이다. 병원에 입원 중에는 물론 퇴원하고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하여 수시로 냉찜질을 하고 누워 있을 때는 거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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