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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깊고넓은샘
Nov 27. 2024
설명하면 다 안다고?
"선생님, 아이가 잘못하면 잘 설명해 주세요. 저희 애는 찬찬히 설명해 주면 다 알아들어요."
저 소리를 들으면 속이 뒤집힌다. 그렇게 잘 알아듣는데 왜 맨날 문제를 일으킬까? 무엇이 문제일까?
당연히 한국말이니 말은 알아듣는다.
문제는 그냥 알아듣기만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면 안 되고, 자기 자리를 정리 정돈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고, 등등등. 다 아는데 왜 지키지를 못할까?
이것이 핵심이다.
안다고 하는 건 아니다. 안다고 다 되면 얼마나 세상이 쉬울까.
공부 열심히 해야 합니다. 안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나? 안 한다.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 열심히 하고 있나? 안 한다.
그렇다.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별개다.
이제 위의 예문을 바꿔보자.
"선생님, 아이가 설명해 주면 알아만 듣고 실천을 안 해요.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가정교육이 잘 되지 않은, 생활 습관이 정착되지 않은 아이들은 다 그런 경우이다.
부모들이
설명만
한 거다.
'
이렇게
해야 돼', '
이건
하면
안 돼', '
그건
나쁜 행동이야' 등등.
설명을 했으면 습관이 될 때까지 가르쳐야 한다.
못하면 혼내고, 지적하고, 교정하고, 잘하면 칭찬하는 지난한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한 번 잘 된다고 끝이 아니라, 수없이 원점으로 돌아간다.
습관이 될 때까지, 인이 박힐 때까지 반복해야 한다.
반복, 반복, 반복. 그게 교육이다. 언제까지?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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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대한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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